안녕하세요. 기말공부 하다가 지켜워서 오유 눈팅중에 생각난 일화를 풀기위에
도서관에서 소리안나게 타자를 치는중입니다.
여자친구가 없으니 음슴체로 하겠음
때는 바야흐로 내가 군대가기 한참 전에 대학 1학년 때임
용돈과 교통비를 벌기 위해 과외와 학원 강사 아르바를 뛰고 있었음
학원에서 초등6학년 그러니 예비 중1 상대로 과학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수업하다가 쉬는시간에 산지 얼마 안된 최신 핸드폰으로 친구와 문자 주고 받으면서 낄낄대는데
가르치는 애들중에 제일 똘똘하고 머리 좋은 활발한 놈이 나한테 불쑥 이러는거야
"선생님 피임 하세요?"
?????.......!!!!!!!!!!!
뭐지 종나게 재기 발랄한 아이는......
난 말 그대로 당황했어...
난 내 귀를 의심했지...
"뭐..뭐 라고?"
그러자 다시한번 말했어
"선생님 피임 하냐구요?"
"뭐...뭐?"
"피임 몰라요? 피임? 좋은 핸드폰 들고 다니면 뭐하냐고 되게 노땅 이네요"
"아.. 알긴 아는데 피임 안해.."(왜냐면 난 여자친구가 없어.....)
"아 그래요? 하긴 돈 드니깐..."
돈이 들어도 피임은 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싶었지만 더 이상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졌지
이렇게 진땀 흘리면서 수업은 마무리 되고 아 요즘 애들은 졸라게 조숙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왔는데
나중에 티비 보고 알았어.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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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이의 눈은 모든걸 알고 있다는 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