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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이림 야담(水加以林野譚)] 서리흐름 등대 이야기.
게시물ID : gametalk_41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청학사
추천 : 13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06 22:18:30

 로토우(露土雨)는 솔리투두(率離透兜,솔리튜드)에 본거지를 두고서 장사를 하는 상인이다. 생몰년과 어느 출신인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가 없다. 여러 가죽들을 팔며 수가이림을 돌아다니는 도중에 그가 겪은 이야기이다.



돈수다(暾水茶,던스타)지방을 가죽을 팔기 위해 지나던 도중에 로토우가 산 위에 있는 한 등대를 발견하였다. 이름은 서리흐름 등대(프로스


트플로우 등대)라 하였다. 비록 바닷가에 자리 잡기는 하였으나 그럼에도 매우 바닷가와 떨어져 있어서 수상함을 느끼었다. 하여 등대의 가


까이에 다가가보니 말 한 마리가 죽은 모습으로 있었다. 이는 필시 어떠한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등대 안으로 들어 가보니 온 집안에 


핏자국이 흥건해져 있었고 시체가 한 구 있었다. 로토우는 본디 상인이기는 하나 의협심이 강하여 이러한 일을 지나치지 못하고 누가 어떠


한 연유로 이러한 살인을 행하였는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라마타(裸馬妥,라마티)라는 자의 시체와 방 안을 조사하여 보니 여러 사람의 일기가 나왔으니 거실에 죽어있는 라마타, 그리고 그 외에 수두


(隨枓伊,수디), 마니(磨尼), 그리고 하부(河部,하브)라는 자로 구성된 가족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들 모두의 기록에는 공통적으로 지하실에


서 어떠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기록을 살펴 본 후에 라마타의 시체를 살펴보니, 배에는 괴상한 형태의 칼이 꽂아져 있으니 필


시 팔무어(叭武漁,팔머)의 소행으로 보여 졌다.



지하실에 내려가 보니 몇몇의 갑각충(카우루스)들이 자리를 잡고 물건을 뒤지고 있기에 활을 쏘아 없앴다. 그 후에 지하실을 살펴보니 본디 


벽이 있어야 할 자리로 생각되는 곳에 벽이 있지 아니했고 동굴이 있었다. 진입하여 땅에 핏자국이 안쪽으로 나 있었다. 따라 가보니 팔무어


들의 제단에 매우 흥건한 핏자국들이 있었고 그곳에서 수두이, 마니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연 이들이 단란한 가족을 순식간에 없애


버린 생각에 로토우는 참지 못하고 단신의 몸으로 팔무어들을 베어 버렸다. 헌데 핏자국이 없어짐에도 가장인 하부의 모습이 보이지 아니하


였기에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니 수가이림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거대한 갑각충 둥지가 나타났다. 매우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고 온갖 갑


각충들이 새끼를 치고 있기에 흡사 수간충(일베)과 같았다. 전부 불태워버리려 하니, 매우 거대한 갑각충이 나타나서는 로토우를 공격하였


. 또한 동시에 거대 갑각충의 새끼들과 갑각충이 부화한 날벌레들이 다방면에서 공격을 하여 들었기에 매우 고전하였다. 이에 로토우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잠시 벌레들의 알 뒤에 숨기고는 여명의 수호자(던가드)에게서 받은 쇠뇌를 이용해 순식간에 저격을 하여 온갖 벌레를 일


소하였다.



거대 갑각충을 조사하여 보니 하부로 추정되는 백골이 그 안에서 나왔다. 비록 타인이지만 매우 슬픔에 빠져 있던 로토우는 문득 라마타의 


기록에서 자신이 죽으면 뼈를 등대 안에 넣어달라는 하부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하여 옥상으로 올라가 하부의 유골을 등대의 불빛에 넣


으니 주변에 빛이 만개하면서 로토우의 몸을 감쌌다. 필시 하부가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일 거라 생각하고는 로토우는 그 등대를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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