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씀드리는바는 전 기독교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안티 기독교도 아닙니다. 저는 지금 피지에 살고있고 이곳엔 제가 아는 목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네 그렇습니다. 선교하러 피지에 온 목사님이시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는 목사님과는 좀 틀린듯 싶습니다. 일단 한국사람들하고 사는게 아니라 피지 원주민들과 그것도 그들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십니다. 가끔 학교에서 추천장 써주는거 받을려고 자원봉사나가면 잘왔다고 반겨주시는게 전부입니다. 교회안나오면 지옥간다 뭐 이런거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 대화를 좀 나눠보자니 결혼도 아직 안하셨답니다.(나이는 한 50대쯤) 결혼하면 처자식들 데리고 이런고생 시키는거 미안해서 결혼 안하셨답니다. 주위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참 대단한 사람인듯 싶습니다. 벌써 몇년째 저렇게 봉사만 하고 살고있다고 근데 그걸 아는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특별히 종교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이유도 없었지만 정말 자신의 모든걸 바쳐서 봉사하는 그 목사님(이름도 모릅니다. 이름 알아서 뭐하냐고 알려주시지도 않더군요.) 보면서 만약에 종교를 가진다면 기독교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상반되는 글들을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접합니다. 단기선교를 위해 불법으로 아프간에간 선교단들 바람피우다가 떨어져 죽은 목사 설교가 아닌 자기의견만 펼치는 목사등등등.. 정말 참된 기독교의 모습은 데체 어떤거인지 궁금해 질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확실한것은 아무리 기독교가 부패해지고 썩어들어가도 여기 피지에서 말없이 봉사하시는 목사님 한분이 있다는것입니다. 그것이 단순한 자기만족을 위한것이든 자신의 교리를 따르는것이든간에 결혼도 안하고 자신의 행복을 포기한채 남을 도와주는 한분이 있기에 기독교인들이 '전부'나쁜것만은 아니란것을 알수있는 것입니다. 아.. 제가 글제주가 없다보니 별 내용도 없는데 글만 길어졌네요... 결론: 1. 요즘 인터넷에 목사 까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2. 내가 아는 목사님 한분은 절대 그런분 아니다 3.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과잉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말자(물론이건 저도 조심해야겠죠... 세상 목사가 다 착한건 아닐테니..) 4. 목사라고 너무 싫어만 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