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추석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아빠를 따라 교회에 가고 있었습니다.
원래 교회에 다니다가 교회 자체가 싫어서 다니지 않고 있었는데
아빠가 교회 다시 다니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기분좋게 가고 있었습니다.
가는중에 입금할 일이 있어 은행 ATM기에 간다고 하는데
갑자기 아빠가
감사헌금 하는게 어떻겠냐
고 하시는 겁니다
싫다고 했습니다.
가뜩이나 돈이없어 폰 요금도 밀린 상태고 교통비도 없어 걸어다니는 처지인데
마음에도 없는 교회에 감사헌금을 하라니..
그거때문에 길에서 싸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잘되는 사람이 없다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꼭 돈으로 해야하냐고
하나님은 찾을때는 대답도 없는데 왜 감사해야 하냐고
저런 내용으로 물어봤습니다.
아빠는 세상에 기본은 돈이라면서 감사하는 마음은 돈으로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러니 기독교가 욕을 먹는거라고 말하니
감사하지 못하는 너는 앞으로 되는 일이 없을거라 말하네요..
그 말을 듣고 화가나서 그런교회 아빠나 다니라고 하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더 화가 나는건 집에 있는데 아빠로부터 후레자식이라도 카톡이 온겁니다..
뭐가 잘못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