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기회에 집회한번 참가 하고 남들에게 말하고 싶은 걸까요.
나도 세월호사건 슬퍼한다고.
너희들처럼 희희닥 거리지 않았다고..
그럼 제 자신이 월등하게 느껴지겠지요.
작년 이맘때쯤 잠깐.
그리고 1주기 가된 지금 또잠깐.
중간 중간 뉴스에서 나올 때 또 잠깐.
그렇게 잠깐씩 슬퍼하곤
금세 잊어버리곤 술 먹고 놀며 웃고 떠들다가.
4월이 되니 뭔가 해야 되긴 하는데..
아....
나란 놈은 정말 비열하군요.
최소한 희생자 가족을 욕보이지 않았다고 내 자신을 합리화하고,
일베나 그 외 못된 놈들이 폐륜적인 얘길 하면 욱 했다고,
그런 거에 나도 화났다고
“희생자가족들이 요구하는 건 8억이나 11억이 아니라 진실규명이다“
이거 안다고..
이글 쓰는 지금 이 순간조차 손이 떨립니다.
세월호 침몰된 후 1년간의 내 자신을 돌이켜 보니 역겨워서 토할 것 같습니다.
제 자신에게 이렇게 되새깁니다.
‘니가 뭔데 슬퍼하려고 하니, 자격없어 이 비열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