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너를 거의 4년을 만나면서
너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고 오산이었나보다
너는 원래 차가워지면 얼음 보다 더 냉정한 사람이었다는걸 몇달전의 그 따스함 때문에 영영잊고 있었던거 같네
그래 너랑 나랑 결혼은 아닌거 같다
니가 프로포즈하길 기다리다가 결국 너는 니 본색을 드러내더라
나한테 소홀해지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엄마를 이해 못하겠다 말하는것도
내가 버는 족족 다 쓴다 니 생각대로 말하는 것도 꾹꾹 참았다
나는 너의 어머니 아버지를 내 부모처럼 모시고 싶었는데
너는 고작 너희어머니가 시키니 우리집에 인사 온다는게 싫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자 했는데
너는 거기서부터 나를 내치더라
나는 너와 결혼을 하고 너를 닮은 딸을 낳고 너랑 행복하게 사는게 내 단 하나뿐인 꿈이었는데
그게 지금 전부 짓밟혀 버렸다
나는 그래도 너를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어르고 달래도 어린 너는 듣지를 않더라
어린 내 고양이 조차도 무시하더라
나는 가슴치며 참고 참다가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달라했는데 너는 그 마저도 싫다고 내치더라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게 있는지 속 시원히 얘기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이제 주에 3번은 항생제를 먹지않으면 아이를 가질수 없을 지도 모르는데 너는 밥잘먹고 잘자고 너 할일 다 하고 지내고 있겠지
이제는 눈물도 안나온다
나랑 했던 약속들은 전부 거품뿐이었구나
내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외면 하니 좋더냐
어디 배운게 없어서 잠수이별인지 모르겠다만
잘살지마라 내가 눈물흘린만큼 너는 속죄하면서 살아라
너는 내인생에서 한입으로 두말하는 최악의 인간이 되었고 모든걸 짓밟은 이기적인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