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남친이 열렬한 종교인인데... (친구는 무교에, 신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중 하나임. 사귀고 며칠 안돼서 이 사실을 미리 못박았다고 함)
처음엔 안그러다가..
사귀고 지금 반년이 좀 넘었는데 슬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같이 종교에 나와주었으면 좋겠다고..(희망형)
그러다가 드라이브를 할 적에 종교관련 테잎을 틀고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세뇌형)
자기집에 놀러오라고 초대해놓고, 집에 가기전에 종교건물;에 먼저 들러야지 집에 갈수 있다고 했답디다. (협박형)
그럴때마다 친구가 완강히 거부를 했으면 좋았을걸..
아직은 그 사람이 좋으니까..사랑스러우니까 완강히 거부를 하게 되면 싸우게 되고 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게 될 것같다고 여겨 그러질 못했답니다..ㅠ
제가 너무 답답하여 또다시 종교를 강요하면 부드럽게 싫다는 표현을 하라고 가르쳤는데.. (대사집을 작성하여주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신을 믿진 않지만 믿게 되면 내 스스로 우러나와 진심으로 믿고 싶다고.. 그때까지만 기다려줘달라고... 날 존중한다면 믿으라고 강요하지 말아라, 내가 XX씨보고 믿지말라고 강요한적 있나? 뭐 기타등등이요..)
그래도 씨알도 안먹히나봅니다..
대사집이 별로였나...
어떻게 얘길하면 친구남친이 씨알이라도 먹히게 될까요?
친구는 남친을 너무 좋아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부모님까지 다 보여드렸는데..
친구가..'설득하다 안되면 그냥 내가 그 종교에 나가지 뭐...'하는데 그 표정이 정말 너무 불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