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경찰청 기관보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해 대선 직전 경찰이 국정원의 대선 불법 개입 사실을 밝혀내고도 이를 감추고 거짓으로 대국민 발표를 음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두 개의 동영상은 지난해 대선이 국정원, 경찰이 공정 선거를 짓밟은 사실을 생생히 증거한 결정적 자료로 국기문란 행위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의미를 지닌 동영상에 대해 연합뉴스와 KBS, MBC 등 이른바 공영 언론의 범위에 드는 주요 언론은 외면하거나 물타기 보도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검찰 수사에서도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행위를 드러낸 최초의 동영상 자료라는 점에서 언론의 이런 태도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언론 본연의 역할중 하나가 권력에 대한 비판, 불법과 비리의 고발인데 이런 소중한 역할을 외면한 언론은 존재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