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게임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뒤로 곳곳에 글을 올려봤었고, 심지어 외국 고전 게임 사이트까지 전부 뒤졌었지만 전혀 찾지 못 했었습니다. 이 게임을 찾아주신다면 개인적으로 제 추억을 찾아주신 답례로 사례라고 해드리고 싶을 지경입니다. 추억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 게임에 관련해 제 기억에 남아있는 모든 걸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략 15년전, 친구로 부터 빌린 게임 CD의 '데모'로 포함되어있던 게임입니다. 데모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 장르는, 국내에선 좀 생소한 전쟁 시뮬레이션입니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거의 씨가 말랐네요. 외국에선 RPG, RTS랑 어깨를 나란히 했었는데.
3. 배경은 제 2차 세계 대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정확히 '보드게임 A&A'와 구성이 동일합니다. 다만 전투시에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내부적으로 알아서 계산되었기 때문에 어린 제 눈에는 그냥 뭔가 운에 따라 어떻게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4. 구성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회색톤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도저히 다른 게임과 헷갈릴 여지가 없는 초강력 단서. 바로 배경 음악이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