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당장 죽음이 코앞에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저와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20살 이전에 죽고
30살 넘긴 사례는 한국을 통틀어 10명이 채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내년이면 바로 그 30살이네요. 앞으로 3~4년 예상합니다.
(오래전부터 각오하고 있는 끝이라선지 당장 크게 아프진 않네요)

그래서 [버킷리스트] 라는 걸 작성해볼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목숨걸고 죽네 사네 하는 사랑은 운좋게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사랑 관련은 제외하고 작성하려고 해요.

일단 죽기전에 대학졸업은 하고싶어 뒤늦게 다닙니다.
내년에 3학년이니까 이건 거의 이룬거나 마찬가지네요.

인생에 있어서 꼭 경험해봐야할 만한 것들 추천해주세요.
단, 지체장애자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겠네요 (휠체어 이용자)
다행히 친구나 가족들이 차는 다 있기는 하네요.

각설하고 결론 내겠습니다.


결론 - 죽음이 3~4년 남았습니다. 당신이라면 죽기 전에 무얼 하고 싶습니까?


P.S - 제가 꼴에 남자라고 쿨한척 남겨서 그렇지 사실 맘이 편한 상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