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날씨가 흐렸습니다만 자전거를 사러나갔죠.
먼저 동네에 있는 삼천리 자전거 가게를 갔습니다만
추천을 해주셨던 모델들 대부분이 인터넷 모델들이라 매장에 없더군요.
게다가 일자바 보다는 드롭바 같은 걸 원해서 찾아봤는데
10~20만 사이의 하이브리드는 대부분 일자바였고, 드롭바는 로드부터 있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조금 볼만한 로드를 보는데 당초 예산보다 훨씬 넘었고
딸려서 주는 옵션? 자물쇠나 라이트, 물통걸이 같은 것들이 가격대별로 정해져있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음 자전거 매장을 찾았는데
엠티비텐 이라고 해서 메이커는 아닌 것 같은 매장이었습니다.
로드와 MTB 전문의 가게였습니다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하이브리드나 로드 추천을 해주셔서
설명을 듣다가 역시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명함만 받고 나왔습니다.
사장님 구매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회 초년생은 돈이 없어요... 흑흑...
그래서 마지막으로 동네에 새로 생긴 알톤 매장을 갔습니다.
오픈기념으로 20% 세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가 제법 싸더라구요.
제가 자전거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사장님께서도 친절하게 잘 알려주셨구요.
그래서 결국 산 자전거는 이녀석입니다.
자전거 값 22만원(세일가)에 인피자 헬멧+반장갑해서 현금가 25만원으로 사장님과 합의를 보고 들여왔습니다.
추천을 받은 물건이 아닌, 드롭바도 아니고 불혼바에 예산이 초과했던 자전거입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자전거가 조금 무거워서 언덕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타려구요.
뒤늦었지만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고민상담입니다.
제가 자전거를 산 것을 보고 저희 아버지께서도(내년이면 60세의) 자전거에 흥미가 생기셨는지
한대를 마련할테니 저와 같이 춘천이나 양평이나 가자고 하시더라구요.(저희 집은 남양주입니다)
막말로 장거리를 가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만(물론 연습이 필요하겠지만요.)
아버지 연세도 있으시고, 평소에 운동을 잘 하시는 편이 아니라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시다가 혹시나 잘못되실 수도 있고...
최대한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친구에게 자전거를 빌려서 한 번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를 타보고 결정하자라고 정해둔 상황입니다만
아버지께서는 이미 자전거를 사고 장거리를 가는 걸로 결정하신 모양입니다.
그나마 장거리를 간다고 했을때 아버지께 부담이 안되는 건 로드 자전거일텐데
알톤에서 괜찮은 로드 모델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게시물 추천은 감사합니다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가격대는 40만원 선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장거리 같은 경우에 지켜야할 주의사항이나 그런 것도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한 라이딩하세요.
p.s - 혹시 자전거 타는데 유용한 어플 같은 것이 있을까요? 기종은 안드로이드고 거리나, 길안내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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