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웨이트리스, 호텔 기타 도우미들, 택시 등 서비스업에서는 팁을 내는게 당연시 여겨 지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보통은 팁 낼이 없어요. 레스토랑, 호텔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뉴욕 같은 대도시 살지도 않아서 택시 탈일도 없고....
아무튼...머리가 좀 자라서 날씨도 더워지고 해서 머리좀 자르려고 했는데 단골 미용실이 멀리 멀리 이사했지 뭐에요. 그래서 가까운 이발소에 갔어요..아 참고로 한인 타운에 살아요. 이발소 정문에는 남자 커트 $11이라고 적혀 있었어여, 이발소에 들어가서 인상 좋으신 아저씨에게 제 머리를 맡겼져...그리고 계산은 어떤 아주머니에게 했는데..아주머니 왈 " 남자커트가 13불이였나?" 머리 깍아주신 아저씨: "11불임" 아줌마: "13불 아냐?" 아저씨: "11불, 저기 적혀 있네" 아줌마: "..." 그래서 20불짜리 지폐를 드렸조. 9불을 잔돈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곤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오려는데 아줌마가 요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이 없드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뭐지..' 이러고 문쪽으로 스텝을 밟았는데 뒤에서 그 아줌마가 볼멘소리로 "팁은 안주나..." 이러더라구요..간 제 얼굴이 화끈해졌어요 저는 고의적으로 안준게 아니구 정말 깜빡해서 안준건데 나 들으라구 저렇게 크게 말하니깐 황당하구 부끄러웠어요..그래서 다시 계산대로 돌아가서 저: " 아..죄송해요 깜박했네요..얼마를 드리면 되죠?" 아줌마: "음...보통 $2~3 주죠.." 저: " 아..넴 여기 $2요.." 그리곤 다시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왔어요...
가게를 나오니깐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아주머님이 이 가게에서 처음도 아닌것 같더라구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쓸어 담으시고 자연스럽게 카운터에서 계산을 해주셨는데 계산을 할때 남자 커트 가격도 몰라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 되나 말이죠. 그냥 제 생각이지만 그 아저씨께서 대답 안해주셨다면 소심한 저는 커트 가격이 11불인걸 알았지만 13불 + 팁을 냈을 꺼에요..
단골 미용실 처음 갔을 때도 팁을 깜박했었는데 별말 없었고 안녕히 가라고 했었거든요 다음에 갔을때는 잊지 않고 팁을 드렸는데 진심이 담겨있는 "감사합니다! :D" 를 들었거든요.. 뭐 아무튼 그래요..
팁 얘기 하다 보니깐 다른 팁에 관한 얘기도 생각 나네요 예전에 한인 식당에서 어떤 사람이 팁을 안두고 나왔다고 식당 주인 및 서빙 하셨던 분이 주차장으로 나와서 따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