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본 도서관 허세남
게시물ID : humorstory_418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ltyblood
추천 : 1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08 14:08:30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필자는 오늘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주말이라 중고등학생들이 공공도서관으로 많이 옴. 근데 문제는 꼭 애들이 책으로 자리 맞춰둠. 그래서 같은 책 주인 이름이 적힌 책이 여러 책상에 널려있는 게 다반사. 하여튼 오늘도 어김없었는데, 한 아줌마가 그 책상 중 하나를 골라 책을 한쪽으로 치우고 앉아서 공부하신 듯. 그러다가 책 주인이 돌아왔는데 내 자리라며 비키라고 시전. 아줌마는 당황하며 왜 이제 나타나서 자리타령하냐고 하니까 학원 갔다온거라며 드립날림. 아줌마는 빡친 표정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남.
이걸로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삼십여분 후 쯤에 물뜨러 홀에 나가니 어떤 아저씨랑 그 아줌마가 이야기 중. 얼핏 들으니 아까 여자애가 너무 버릇없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듣고는 빡쳐서 여학생 찾아감. 그래서 2차전이 벌어졌는데 도서관 안이라 시끄럽게 할 순 없으니 앞으로 자리 맞추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모두에게 들리도록 말하고 끝났음.
솔직히 여기까지는 일상적인 일들이라 공부하다가 바람 좀 쐬러 휴게 공간으로 나갔는데 어떤 커플도 나옴.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대충 "아까 여학생 불쌍하다. 공부도 안 되겠다. 학생 훈계들을 때 내가 나서서 아저씨가 뭔데 그런 말씀하시냐고 한 소리 할까 하다가 참았다" 라며 이야기 하는 거임 ㅋㅋㅋ
그렇게 호박씨 까다가 타이밍 좋게 아까 아저씨, 아줌마가 휴게 공간으로 들어옴 ㅋㅋㅋㅋ
 그러자 그 커플이 갑자기 침묵 ㅋㅋㅋㅋ 
아까 호박씨 깔 때의 당당함이 사라진거임 ㅋㅋㅋㅋ 난 혹시나 3차전이 생길까 두근두근 했었는데, 역시 남자의 허세였음 ㅋㅋㅋㅋ
그리고 도서관으로 들어오면서 남자 얼굴 봤는데 그 놈도 여친 자리 맞춰놨던 사람 ㅋㅋㅋㅋ
지도 찔리니까 아저씨 호박씨 깐 거였음

한 줄 요약 :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 자리 맞춰놓는 사람들 개객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