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교육·경제·환경·건강 등 삶의 조건이 세계 9위 , 아시아 1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미국 비영리 민간기구(NPO)인 ‘포퓰레이 션 커넥션(Population Connection)’이 최근 인구 1000만명 이상 80여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을 비교·발표한 ‘아동 친화적 국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8세이하 인구비율, 출산율 등 3 개 비순위지표와 건강, 교육, 경제, 환경, 추정인구변화, 기혼여 성 피임률 등 6개 순위지표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1~4위 는 종합등급에서 ‘A+’를 받은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순이었으며 영국, 포르투갈, 미국, 스페인, 한국, 이탈리아가 ‘A’로 5~10위를 차지했고 일본, 독일, 캐나다, 칠레, 체코, 말 레이시아, 헝가리가 ‘A-’로 11~17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태국(B+)은 21위, 중국(C+)은 43위였고 북한은 일부 항목 정보부족을 이유로 순위가 매겨지지 않았다.
한국은 항목별로 ▲건강 ‘A-’(기대수명 75세, 10만명당 산모사 망 20명, 1000명당 영아사망 7.44명 및 만5세 이전 사망 5명) ▲ 교육 ‘A’(초등학교 입학률 99%, 중등학교 진학률 97%, 교육비 예산 비율 21%, 15세 이상 문자해독률 100%) ▲경제 ‘A-’(1명 당 국민총소득 1만7300달러) ▲환경 ‘B-’(식수편의시설 및 위 생시설 접근 가능 인구비율 92%, 63%) ▲2002~2050년 추정 인구변 화율 ‘A’(3%) ▲15~49세 기혼여성피임률 ‘A+’(81%)등의 등급 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 는 문제점을 찾아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한국의 사교육 문제 등 각국의 독특한 문제점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위에 지나치게 의미 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