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였나...
14년 된 엘란트라가 계속 말썽을 부리길래
가족 차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아버지께선 소나타를 구입 한 뒤
엘란트라를 폐차 하기로 했죠
폐차 하는 날, 아버지는 출근 하시고
차 가지러 사람이 올거라고..
오면 차 위치 알려 주고, 혹시나 차에 뭐 중요품 있나
한번 확인해보고 차키 넘겨주라고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차를 한번 둘러 보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라구요
14년 동안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주었고
어렸을 때 부터 항상 차가 좋아서 조수석에 타다가
어른이 되어 처음 면허를 땄을때도 운전연습의 파트너가 되어주었고
첫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도 항상 어디든지 같이 가주었던 녀석인데
저도 모르게 감성에 젖어 뒷좌석에 앉아
그래도 부끄러운 마음에 혹시 누가 들을까봐
차 문을 닫고 엘란트라에게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그렇게 차를 보내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