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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겪은일
게시물ID : car_4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콜같은인간
추천 : 1
조회수 : 8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14 23:51:30
밑에 어떤분이 차선변경팁 올려주셔서 써봄.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


평소 친한 사람들끼리 문경간다고 해서 차를 빌렸음.

토요일날 출발하는건데 아침일찍 가야해서 하루전에 미리 빌려놓음.

기름도 좀 넣고 드라이브도 하고싶어서 그날 저녁먹고 바로 한강으로 ㄱㄱ

(한가지 다른이야기좀 하자면 그때 운이 좀 좋았음. 내가 예약해놓은 차량을 직원실수로

다른사람한테 내줘버리는 바람에 동급차량이 없어서 sm5를 준중형 가격에 내줌 으잌ㅋㅋㅋ)

어쨌든 오랫만에 드라이브하니까 좋았음. 뭐 여기까진 좋았는데...

밤 11시에 한강 도착해서 그냥저냥 담배피면서 멍때리고 다시 출발함. 유턴을 해야했기에 쭉

달리다가 원효대교 가기 전 용산전자상가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진입. 아파트단지 근처에서

신호대기하고 유턴함. 그리고 강변북로로 빠져나와 룰루랄라 음악들으면서 달리고 있었음.

내 바로 앞 옆차선에 하얀색 소나타 한대가 달리고 있었음. 그냥 별 신경 안쓰고 전방 좌우

사이드미러 살피면서 평소처럼 운전중이었음.

내 앞에 차가 없으니 속도를 좀 올려야겠다 싶어서 악셀을 밟는데 이런미친, 갑자기 그 하얀색

소나타가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확 들어오는거임. 그때 그차와 내 차 거리가 불과 1미터도 안됐음

진짜 너무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는데 안된다 여기서 브레이크 꽉밟으면 나랑 뒷차 옆차

다 ㅈ될수 있다 이생각이 0.1초만에 머리에 스쳤음. 최대한 침착하고 브레이크 약간 강하게 밟아서

뒤로 스무스하게 빠짐. 그리고 1초정도 내 운전실력과 판단능력에 스스로 찬사를 보내고 2초간

멍때리다가 분노하기 시작했음. 저 미친차를 내손으로 죽이고싶었음. 근데 방법이 없으니 이를 갈며

그냥 가는데, 이차가 내 진로를 방해하는거 아님? 뭐여 이거 하고 그냥 가는데 행주대교 가기 전

일산 들어가는 길목으로 그차가 빠지는거임. 나도 집이 일산이라 같이 빠졌는데 읭 이 차 나랑 방향이

같은거임. 그리고 집에 가기 전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신호가 걸림. 그차와 내가 나란히 섬.

내가 문을 내리고 ㅈ나 큰소리로 "저기요!" 하고 부르니까 왠 아줌마가 문을 내림. 그래서 내가

"어쩌다가 방향이 같아서 제가 말씀드리는건데요. 그렇게 갑자기 확 들어오시면 어떡합니까

방향지시등 켜고 들어오셔야죠" 그랬더니 이아줌마갘ㅋㅋ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지 뭘 그래요" 함

표정이 무슨 "너 뭐 그런거가지고 그래" 라는 표정이었음. 내가 하도 열받아서

"아줌마 뒤에 차 오는지 안보세요?" 그랬더니 "앞만 보고가면 되지 이상한 삼촌이네" 하면서 피식

웃고 지먼저 감. 아오 짜증나서 진짜 저런 김여사 만나면 걷어차버리고싶다고 생각하고 아파트단지로

들어섬.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김여사 나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안하고 그아줌마랑 같은 엘리베이터 타고 개싸움. 처음엔 "운전 배우실때 상식적으로 앞만보고

간다는걸 가르쳐주는 학원이 어딥니까" 그랬더니 아까부터 왜 자꾸 시비거냐고 버럭 화냄. 자꾸 말걸면

지남편 불러오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러오라고 했음. 그리고 우리아버지 오심 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내가 상황설명 하고 나중에 아줌마가 나한테 했던 말까지 그대로 함. 그랬더니 이아줌마 갑자기

지남편한테 팔짱끼고 겁먹은 표정으로 자기 안그랬다고 함. 근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줌마가 낀 팔짱

풀고 나한테 그냥 두말없이 미안하다고 함. 아버지도 그아줌마한테 잘못한거 아니냐고 발뺌하지 말라고

하고 경비아저씨까지 오셔서 싸움구경함. 여자는 남편한테 왜 저사람이 잘못한건데 당신이 사과하냐고

소리치면서 울먹거림 남편이 아줌마한테 "됐고" 하면서 사과하고 들어감. 아저씨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소리지르는거 다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쓸데없이 차키는 가져나가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엘리베이터에서 아저씨 마주쳤는데 그때 집사람때문에 많이 죄송했다고 또 사과하심.

근데 지금생각해보니까 그때 사고났으면........


어우 생각도 하기 싫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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