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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출근길 지하철 치한색히들..(1호선 신도림역쪽)
게시물ID : freeboard_418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남편
추천 : 12
조회수 : 189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5/04 02:17:50
제가 사는곳은 지방쪽인데 5월 3일이 휴가라 주말에 여자친구랑 놀고 여자친구네 집에서 자게됐어요
(...부모님 계셔서..전 쇼파에서 잤어요 오해마세요)
그리고 아침에 여자친구가 출근을 해야되는데 저도 여자친구네 집에 부모님 계시는데 있기 뻘쭘해서 같이
나왔죠 그리고 나서 신도림역에서 열차를 타는데
워...아침에 출근길 엄청나게 사람많다는건 알겠는데 그날따라 엄청많은거 같더라고여
여자친구는 만원전철임에도 천안방면타야되는데 잘 안온다 해서 타야된다 하더라고여
그래서 저도 어차피 수원으로 가야되기때문에 같이 타게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만원지하철 특성상 둘이 붙어서 타게되어도 밀려서 타게되면 떨어지더라고여
그래서 서로간격에 2명이 사이에 끼고 얼굴만 멀치깜치 보면서 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구로역을 지나서쯤일까 여자친구가 저랑 눈을 마주치다가 갑자기 입술을 파르르 떨더라고여
처음에는 화장실이 급한줄 알았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피식했죠 근데 눈에 눈물까지 맺히는거 같길래
입모양으로 '왜그래?'라고 했는데도 말이 없고 고개만 푹 숙이더라고여 그래서 한명을 제치고 다가서니까
왠 머리 다 벗겨진 아저씨가 여자친구 뒤에 딱 달라붙어있더라고여 심할정도로 그리고 자세히 보니까
자기의 성기를 여자친구 엉덩이쪽에 문지르는거처럼 보이더라고여 그래서 저도 순간 확 열받아서
(아직까지 여자친구와 사귄지 2백일이 좀 넘어가면서 손댈때도 미안할정도로 순진한 그녀거든요)
확 소리치면서 욕해버릴까 하다가 갑자기 여자친구 출퇴근길이라는게 생각나서 혹시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핸드폰을 꺼내고 그 장면을 촬영했습니다(잡아 뗄까봐)
핸드폰 촬영상 "찰칵"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그 아저씨가 쳐다보더라고여 다른 몇몇분 역시;;
(저를 변태로 오해하는듯한....눈초리로)
그리고 나서 아저씨가 "어이 학생 지금 머 찍은거야? 응? 핸드폰 봐바 ! 너 뭔데 남의사진을찍어?"
이러더라고여 그래서 저도 어이가 없어서 "나이잡수시고 그러시면 씁니까? 예? 장난하세요?"
이러니까 "내가 뭘 어쨌는데? 이 여자한테 물어보자고 아가씨 내가 뭘 어쨌는데?" 이러더라고여
당연히 여자친구는 암말못하고 고개숙이고 있었죠 순간 만원전철임에도 ◎ < 이런식으로 빙 둘러서
사람들이 저희를 둘러싸더라고여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쓰고있던 모자를 그녀한테
푹 눌러씌우고는 (혹시 얼굴팔릴까바;;;) "아 ㅅㅂ 어른이시라 욕 안할라고 했는데 제가 그 여성분
남편이거든요?"(여자친구가...저한테 돼지남편이라고 부르는데 돼지는 말하지 말자는게 그만..남편이라고)
그러더니 아저씨가 어처구니 없다는듯이 물론 아무도 못믿겠지만 "너 나랑 장난쳐? 이새끼가 아침부터 돌았나"
이러시는거에요.. 저도 화가 끝까지 차올랐지만 여자친구가 앞에있어서 그냥 바로 112 눌렀죠
그리고 나서는 "1호선 지하철역 0000호 00칸인데요 여기 성추행범 사진찍었거든요 어떻게 해야되나요?"
이러니까 주위사람들이 그 아저씨를 쳐다보고 웅성웅성 거리더라고여 "와..변태새끼네..."
그러더니 가산디지털단지역인가? 거기에 사람많이 내리던데 거기서 쓸려서 확 도망치듯 내리더라고여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나갈려는 찰나에 여자친구가 제 손목을 잡고 고개숙인채로 도리질을 치는바람에
그냥 보냈습니다.....아후...글쓰는 내내 열받아서 손이 떨릴지경
정말 1호선뿐만 아니라 아침에 출근길 지하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변태새끼들 진짜
아 열뻗쳐
아...........
......커플이라고 말해서 죄송합니다........본의아니게 염장을..................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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