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다 애니관련 글이나 문의글은 올린적이 있어도
이렇게 참여하고 난 후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일단, 지난번에 세월호 추모계시판에 의견을 좀 여쭈어봤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생겨 일단 반 아이들에게 리본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의 단원고 아이들이 그런 사고로 죽은것에 대해 반 아이들과 같이 추모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우리모두 노력하지는 의미였습니다만..
일단, 리본을 보고 버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가방이나 사물함에 보관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좀 만지작거리다 바닥에 버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친구들이 "야, 천안함은 안챙기냐? 세월호는 얘들 보상금도 그렇게 많이받아놓고선... 그돈받으면 나도 죽겠다 야~" 하는 말을 들을때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반의 간부들을 비롯한 많은얘들이 지지해주어서 힘이났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대전지역에서 하는 세월호 추모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유가족분들이 말씀하시는거 들을때엔 눈물날 뻔 했습니다.
자식잃은 슬픔이 저 멀리 무대에서부터 그대로 전달되어왔고,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많은사람들이 와서 촛불이 다 바닥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일어나서는 안됐고, 앞으로 일어나서도 안되는일.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며,
앞으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