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 쯤, 중학생때는 애국과 밀리터리에 큰 관심을 갖었습니다. 중학교 때 즈음에 다들 특이한 취미 하나씩은 생기잖아요? 누군가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농구나, 축구나, 락이나 클래식이나 영미팝이나... 저는 그때 밀리터리를 큰 취미로 여겼습니다. 밀리터리를 공부하면 할수록 알게되는 것도 정말 많고 국제정세와 국제시사를 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근래에 느끼고있습니다. 아무도 안 믿으시겠지만, 전 위키리크스 사건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톰 클랜시에는 발끝의 때에도 못미치지만, 그 분이 그루지야 전쟁을 예측했던 것 처럼말이죠. 밀리터리에 대한 흥미가 막 처음 생겼을 때, 밀리터리 관련 자료를 찾다가 한 밀리터리 카페를 발견하고 가입했습니다. 그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애국이 무엇인지, 보수와 우익으로서의 국민의 행동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특히나 막 정신적인 성장을 겪는 중학교 사춘기때니까 그 때의 사고관은 지금의 저로 굳어졌다고 봐도 될껍니다. 이곳이 애국보수 사이트임은 누가봐도 자명합니다. 세상에 국가에 충성을 누구보다 더 다짐하고, 사관학교 생도들과 부사관들을 일년에 수십명씩 배출하는 국내 최대 밀리터리 사이트를 애국보수가 아니라고 하면 누굴 그렇게 부르겠습니까? 제가 그 사이트에서 활동할 때는 아니었지만, 요즘엔 이 사이트도 좌빨소리듣습니다. 이 사이트에 안들어가본지 몇년되서 왜 좌빨소리가 들리나 들어가봤는데,
세상에나....
어떻게 5년전하고 바뀐게 하나도 없죠... 제가 회원이었을 때 그대로의 모습과 그대로의 카페 성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좌빨소리를 듣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카페의 성향 때문일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노무현으로 카페 검색을 해보고, 이명박으로 카페 검색을 해보니 둘의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제가 활동했던 때 그대로 노무현은 여전히 21세기 국방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이명박은 여전히 국방과 안보를 팔아먹은 대통령으로 검색되더군요. 제가 국방 분야에 대해서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점을 쓰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고, 밀리터리를 공부하지 않은지 꽤 되서 설명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제가 인터넷에서 노무현이 안보를 팔아먹었다는 미친놈들은 여럿봤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보이구요. 노무현이 안보를 팔아먹었다면, 왜 그 많은 국방 사이트에서 친노 성향일까요.
친노 성향이었던 디시 정사갤이 지금의 정사갤이 된 뒤의 기존 친노 유저들이 디시 밀리터리 관련 갤러리로 이주했습니다. 국내 최대의 밀리터리 관련 사이트 중인 하나인 유용원 기자의 사이트의 유저들도 거의 친노입니다. 제가 활동했던 10만 명 내외의 그 밀리터리 카페도 친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작 얼마 되지 않는 소수의 몇몇 덜 떨어진 놈들이 노무현을 좌빨이라고 부릅니다.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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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밀리터리에 대한 흥미를 접어두고 그 다음으로 간 사이트는 g모 해외 번역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도 한 2~3년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g모 사이트를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은 국내외 소식을 번역하여 보여주는 곳입니다. 참고로, 다소 편집, 왜곡번역적인 면이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이 사이트는 보수나, 우익 수준이 아닙니다. 극우입니다. 진짜로 극우입니다. 이곳에서 장기 활동하셨던 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으실껍니다. 이 사이트는 진짜로 극우적인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이런 극우 사이트에서 인터넷에서 소위 수꼴이라고 불려보신 적이 있는 분은 뉴스 게시판에서 정치 관련으로 댓글 달아보십시요. 당신은 아마도 추천 1~3개와 반대 30개를 먹고 댓글이 블라인드 될껍니다. 댓글이 블라인드처리되면 오유나 유튜브 처럼 클릭하면 확인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가차없이 글이 준 삭제처리됩니다. 소위 수꼴이라 불리는 사람은 이 극우 사이트에서 남들에게 대화를 시도할 권리조차도 없습니다. 수꼴이..............극우에게..............말이죠. 수꼴인데도 극우에게 한 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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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한 두곳의 사이트에서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최근에는 모두 좌빨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서요. 마치 네이트를 좌이트, 다음을 좌음이라 불르는 것처럼요.
제가 최근에 마지막으로 온 사이트는 오늘의 유머입니다. 물론 이 사이트도 좌빨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사이트가 정말 맘에 들고,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있으면서 그랬듯이 앞으로 몇년간은 이 사이트를 들를 것입니다.
오유 여러분, 여러분들은 제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좌빨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진보적인 보수이며, 보수적인 진보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애국자이며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희망하는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