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 설치기사입니다 ㅡㅡ;(통신사 생략) 오늘 아침 9시경 한집 방문해서 인터넷을 설치하고 있는데 콜센터 에서 독촉이라면 고객한테 전화달라는군요
그 고객 약속시간 11시 인데 전화 받은 시간이 9시 25분쯤 됩니다.. 첫집과 같은 아파트이고 동만 틀립니다.. 광랜이고 설치시간 대략 15~20분 정도 걸리는 신축아파트입니다..
고객한테 전화를 드렸죠.. 나 : 안녕하세요 00입니다 인터넷 설치 방문때무ㅇ..(말 끊고) 그새끼: 지금 오실꺼죠? 5분이면 갑니다 기다리세요.. 나 : 네, 제가 몇동 앞이니깐 바로 가겠습니다.. ...30분 경과후.. (오늘 날씨 무지 춥습니다.. 얼어 죽는줄 알았음) 다시전화를 걸어서
나 : 여보세요? 그새끼: 아, 금방갑니다 5분이면 되요..뚝! (ㅆㅂ 장난하나..) 약 30분 경과후...전화를 걸어
나 : 여보세요? 그새끼: 아~ 거 왜이렇게 보채요.. 5분도 못기달립니까? 나 : 네, 죄송합니다 그새끼: 기달려요 갈께요.. 5분이면 가요~
한 20분정도 경과후..그새끼 오더군요.. (차라리 미리 말이나 했으면 다른집 갔다 왔을수도 있고 아니면 따듯한데서 좀 기다리겠는데.. 오겠지..오겠지 한게 거의 1시간 반가까이 떨었으니 씨발 열 안받냐!...)
나 : 아, 안녕하세요(ㅆㅂ 나이도 딱보니 20대 초반) 그새끼: 오래기다리셨죠.. 너무 추워서 커피한잔 먹고 오느라고 쪼~금 늦었네요 (무슨 원두를 재배해서 갈아 마시고 왔냐..!)
그새끼: 집에 프린터를 새로 샀는데 그것도 연결좀 해주고요.. 컴퓨터가 이상한데 그것도 같이 봐주고요 선정리도 깔끔하게 하세요~ (해주기 싫다~ㅜㅜ) 나 : 아, 네~ (어차피 밖에 선로작업 다 끝내고.. 랜선만 꼽으면 개통되는거라 5분내외 예상하고 있었는데 ㅆㅂ)
일단 집에 들어가보니... PC 널부러져 있고 조립도 안되있고 우선 주섬주섬 컴퓨터 연결시작 하는데.. 아놔..부팅해보니 file not 어쩌구 저쩌구.. OS 날라갔음..
나 : 고객님 PC수리부터 하셔야겠네요..고장났습니다(인터넷 개통 해줄생각 없어졌음) 그새끼: 그럼 선만 연결해서 고치면 쓸수 있겠금 하세요 (꺼저버렷) 나 : 지송합니다 PC의 맥어드레스로 인증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규 개통시에는 PC가 정상 작동 해야만 개통 가능합니다..(해줄 생각 없다고~) -사실 융통성 있게 하자면 노트북이나 이런걸로 인증해서 개통할수 있음-
그새끼: 그래서 안해주겠다는 건가요? 나 : 아니요, 일단 PC수리하시면 다시 방문하는쪽으로 해드릴께요 그새끼: 뭐 할수 없죠 그럼 언제 가능한데요? 나 : 오늘 오후는 예약이 다 차서 빠르면 내일 될것 같습니다.. 그새끼: 알았어요
그리고 나왔다.. ㅆㅂ 밖에서 5분동안 (1시간반 넘게 ㅡㅡ) 덜덜 떤 것이 억울햇음..
그리고 다른데로 이동중인데 그새끼 전화옴..안받을까 하다가 받았는데..
나 : 네, 고객님 그새끼: 컴퓨터 수리하는데 오후 한~ 4시쯤이면 될껏같은데.. 나 집에오면 7시쯤 될것 같으니깐 그때 오세요.. 나 : 저기, 죄송한데요.. 예약시간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오후 일정상 오늘 힘들어서 내일로 변경해드렸습니다 그새끼: 그런게 어딨냐고.. 고객이 왕인거 모르냐고, 나 : 네~ 죄송합니다.. 다른분들 약속도 있고 해서요~ 그새끼: 뭐..인터넷 설치가 거기밖에 없는줄 아나!? 댔어요..딴데 설치하면 되니깐 오지마세요! 나 : 아~.. 그럼 이거 취소처리 해드릴까요? 그새끼: 글세, 거기 인터넷 안쓴다고.. 취소해.. (멀리 들려오는 목소리로 )짜증나네 뭐 이래! 나 : 네 그럼 이거 취소해드립니다! 그새끼: 그렇게 하라고요 안쓴다고 (존댓말과 반말이 막 섞임) 전화끊고..
사무실 전화해.. 바로 고객변심 취소 날림!
한 15분후 그새끼 다시 전화옴 나 : 네! 그새끼: 아니, 다른데 전화했더니 오늘 안되고 2틀정도 걸린다고 그냥 내일 설치할께요..(놀구 있네.. ㅄ) 나 : 죄송합니다 이거 취소처리 됬어요.. 그새끼: 아까는 내일 된다면서요 !? 나 : 그건 연기시킨거고요 이건 개통취소 된거라서요..(처리완료 됐음) 그새끼: 그럼 어떻게 해야 되요? 나 : 다시 접수 해주셔야 될것 같습니다.. 그새끼: 알았어요..뚝!
한 5분후 다시 전화옴 (성질 참~ 급하다) 다시 접수 했더니 개통이 밀려서 4일정도 걸린다고 했다함.. 좀 더 빨리는 안되냐고 해달라고 얘기하는데.. 그냥 안된다고 해버렸음... (이상하게 요즘 부쩍 개통건수가 늘어나네요 ,연말인데.. 워크아웃으로 바뀌어서 그런가 프로모션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고 신규접수 이상하게 많음)
그냥 짜증나서 여기다 주저리 주저리 함! 이제 좀 수그러 드는데.. 정말 짜증 지대로였음.. 이글 그새끼가 볼지도 모르겠는데.. 아예~ 안보던 4일후에 다시보던간에.. 니네집은 내가 안간다 ..! 다른사람 보낼테니.. 그리고 니가 무슨일 하는지 모르겠는데.. 사람 상대하는 일이고 어디서든 나랑 봤을때 내가 고객 입장이고 니가 서비스하는 입장이 된다면... 긴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