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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때문에 속이터져요.
게시물ID : humorbest_419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71
조회수 : 16952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20 18:14: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20 07:18:34

저는 직장에다니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지금 대학생이예요.
인제 졸업반되구요.

근데 얘가 철이 없어서
정말 미치겠어요.
저 이름알만한 가방,구두
 딱두개씩 있어요.
그것도 부모님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받은것도아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름대로 격식을 차려야할 자리도 많아지고..명품이라는게
오래 가지고 다닐수있으니
심사숙고해서 유행이고 디자인이고 이런거 다배제하고
정말 간결하고 재질도 따져가며 네개 한꺼번에 현금으로 구입했어요. 그것도 제작년에.가방같은 경우는 잘써서 물려주는것도 한방편이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옷은 웨딩드레스도아니고
쓰는데 한계가있겠다는 생각에
옷으로는 명품?생각해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사거나 선물받을 생각 없을것같아요.
직장인이다보니 당장 수입은 꾸준히 들어오지만, 제생각은
아직까지 부모님 건재하시고,
비교적 여유가 있을때 .그러니까 여유가있어서 돈이 남는 지금이야 말로 나중에 정말 제인생에 중요한일들에 값어치 있게 쓸수있을만큼 알뜰하게 모아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물며 얘는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이제 졸업반인데,
친구들은 백화점에서 뭐뭐 딱딱사달라면 부모님이 사주고
나는 옆에서 맨날구경만한다.
명품관가면 사람을 어떻게 쳐다보는줄 아느냐.
진짜 저는 생각도 못한 얘기들을 해요. 그러면서 항상
말끝은 사달라는식.
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자기가 
과제 열심히하고 수업참관 잘하면 뭐사줄건데? 조건을 대야 잘할수있다면서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나 하고있고.
그럴때 마다 매번 정신차려라
그럴돈있으면 적금하나 더낸다
지가듣기엔 나름대로 냉정한 소리도하고 얼러도 보는데 말이 안통해요.
얘가 지금 아반떼를 몰고다니는데 매달 기름값없어서 쩔쩔 매고
그래도 학교다닐때쓰는거니까
가끔 기름은 넣어주는데,
이번에 차를 바꾸고싶다는거예요.
렉서스싸게 나온다고
제가 미쳤냐고 기름값도 충당 안되는데 무슨차를바꿔
이랬더니 몇번 기름 넣어주는걸로 생색이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솔직히저도 빈정상하더라구요.
지도 자존심상해서 한말이겠지만 기름값 보통꽉채워서  10만원 넘게 넣어주는데 그거 한달에 세번 넣어주면 40만원돈인데
생색이라는 말이나와?
 학교다니니까 나도될수있는한
만날때마다 드는 비용 냈고.
그게 이제는 사실 전부내가 내는식으로 가지않았느냐고.
이거는 내가돈버니까 너무시하는게 아니고 기본적인걸생각하라는거라고.
너지금 학생이고 이런상황인데 차바꿀 궁리를 할수가 있는거야? 그랬더니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래놓고 하는말은 친구들 중에 아반떼 모는 애 지밖에없다고.
얘친구들 몇명 집안 유복한 애들 있는거맞아요.
같이다니면서 열등감 비슷하게 느낄수도 있다고보는데
아니 친구가 차바꾸면 같이바꿔야 노는건 아니잖아요.
얼마전일이지만,이렇게 싸우고 나서
생각해보면 내가너무 고지식한건가 싶기도하고
별에별 생각이 다들어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너랑 나랑은 생각자체가
다른것같다.
너고등학교땐 이러지않았다.
시간이 너무지나서 그때얘기하는거 웃기지만 6년이 지났는데도
그때만큼 니가 현실성있고
생각있는 애가안된다는거에 점점다시생하게된다. 오랜시간  만났고 서로첫사랑이지만..헤어질생각으로 이렇게 까지말했는데 말로는 아니라고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서 흐지부지.


어제도 몽클레어 검은색 패딩을
사고싶다 어쩐다하길래,
패딩사고싶으면 나이키나 노스페이스나 뭐이런쪽으로 사입는게 낫지않겠냐 요즘 기능성에디자인이쁜 다운패딩 많이 나온다 얼른게 얼마전인데 옷걸이에 택도안뗀게 떡하니 걸려져있어 보니까 200만원이 넘어요.
진짜승질이 확나서
이거 뭔돈으로 샀냐니까
지가 과외한걸로 산거라고
신경쓰지말라는데
진짜 뒷목잡고 쓰러질뻔했어요.
돈이 차고넘치면야 수입에 따라서 소비하는거 당연한거고 
돈많은데 아예 안쓰면 그것도 문제지만, 이건 취향이 아닌 허영 아닌가요?
아얠 대체 어떻해야할지 이젠
감도 안섭니다.
카톡오는거 계속씹다가
오늘 지가 소속된 축구단 축구하러간다고 월차까지써서
갈 준비중인데 회의가 듭니다.
오유엔 남성분들이 많아서 좀더 얠이해할수있는 방향이 잡힐런지 하는마음에 쓴건데 본의 아니게 길어졌네요..
아정말 어떻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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