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호사이고 그는 의사입니다.
그는 병원에서도 일잘하고 성격좋아서 인기많아요.
1년째... 좋아하고 있지만
좋아한다는 티도 못내고 오히려 싫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의사하고 엮이면 칼퇴는 불가능할 정도로 바빠요...ㅠㅜ
어쩜 이렇게 둘이 안맞냐고 다른 간호사들이 말할 정도에요
그래도 그 사람 담당환자가 입원 할때면
회진때는 볼수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설렙니다
당직인 날은 일잘하니 든든하구요.
올해가 지나면 떠나는 그사람..
뭐하나 잘난거 하나없기때문에.
턱밑까지 차오른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겠어요
아마 모르겠죠 그사람은...
그사람으로 병원생활을 버틸수있었어요
울면서 집에가던날, 선배한테 혼나던 날...
내가 그만두면 그사람 못봐... 하는 마음으로 버텼어요
올해도 봄이 이렇게 가네요.
그사람을 보낼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