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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박원순 시장 너무하네ㅡㅡ
게시물ID : sisa_419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긴앙돼형아
추천 : 4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8 00:04:48
뭐가 좋냐고요? 월세 내고 있는 절박한 서민들이 단 6년만이라도 돈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잖아요. 이자없는 대출인 셈이지 뭐야."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주택가. 이진경(가명)씨는 회전하는 선풍기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그는 대화를 나누는 40여 분 동안 '좋다'는 말을 수십 회 반복했다. 그중 1/3 정도는 '너무 좋다' 였다. 이씨가 3년째 살고 있는 집은 서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면적 79.2㎡(24평)의 평범한 빌라다. 전세 가격은 9000만 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는 전세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의 70%만 냈다는 것이다. 나머지 2700만 원은 서울시 예산이다. 그가 올해 장기안심주택제도 이용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서울시내 25개 구 중 8개구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의 60%를 넘는 등 수도권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세 보증금 일부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장기안심주택 제도가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년 간 이 제도를 경험한 사람은 약 2700여 명. 이용자들은 이 정책이 자신이 경험해 본 정부 전세 정책 중 가장 낫다고 입을 모았다. "신용등급 관계없이 전셋값 30% 무이자 대출해주는 셈" 이씨는 남편과 함께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6년 전 귀국했다. 생활이 넉넉할 땐 몰랐지만 서울은 돈 없는 사람들이 살기엔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씨는 자신의 명의로 전세자금 대출을 1650만 원 받고 구로구 개봉동에 33㎡(10평), 3500만 원짜리 전세를 겨우 구했다. 설상가상 유학 가 있던 자녀들도 돌아왔다. 머릿수가 늘어난 이씨 가족에게 10평짜리 집은 좁았다. 2년 전 고민끝에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지금의 집을 구했다. 용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했지만 재계약이 걱정이었다. 전세값이 더 오르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정이었기 때문이다. 이씨가 장기안심주택 제도를 알게 된 것은 올해 초. 전세 재계약이 가까워졌을 무렵이었다. 이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전세금 30%를 시에서 무이자로 빌려주는 제도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반신반의하며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제도를 대행하는 SH공사가 뽑은 1370명 안에 들었다. 그리고 시가 빌려준 금액에 자기 돈 6300만 원을 들여 전셋집 재계약을 마쳤다. "이 얘기를 해주면 주변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하죠. 신용등급도 관계없이 30% 무이자 대출해주는 셈이잖아요. 제가 겪어본 전세 정책 중에는 제일 마음에 와닿는데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매년 1월쯤에 새 이용자들을 선정하는데 자기도 월세 탈출 하고 싶다고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씨는 이 제도를 이용하면 앞으로 6년 동안은 계속 이 집에서 살 수 있다. 자신의 소득 수준이 신청자격인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의 70%(4인가족 기준 330만 원) 이하'를 유지한다면 전세금이 올라도 걱정이 없다. 오른 후 전세 보증금의 5%만 이씨가 부담하면 모자라는 금액은 시에서 추가로 채워넣어 주기 때문. SH공사에서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소득 평가에서만 합격점을 받으면 된다. 


http://m.media.daum.net/m/media/hotnews/newsview/20130727182706341?type=popular&po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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