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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여고생에게 미안해지는 하루
게시물ID : sisa_419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Walker4U
추천 : 15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8 01:04:22
안녕하세요 오늘갔다온 한 시민입니다
직장인 혼자 다녀오는것도 참 데면데면하네요
의경출신이라 버스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처음 참가한 국정원 촛불문화재가 설레기도 했네요
생각보다 5~60대분이 많이와서 놀랬어요
앞줄당기라고 할때 맨앞에서 두번째에 앉을 수 있었네요
옆에는 학생혼자 있던데
촛불 불도 붙이고 구호도 외치다 친해져서 말도 걸어봤는데
열여덟 여고생이었어요
왜 혼자왔냐니까 학교에선 정치적인 면이 맞는 친구가 없어 혼자왔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단상위에서 발언하던 학생들, 시국선언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내주변이 얼마나 부끄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이 해도 똑같았을꺼라면서 여성대통령 잘하고있지않냐는 여직원
일이나 할것이지 그런거엔 왜 관심을 가지냐는 직장상사들
스펙에 도움이 안된다며 공부나 더하라는 졸업동기들 틈바구니에서
점점 순응하고 있던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옆에 학생에게 이렇게 된거 너무 미안하다고 후배님들이 공부에 전념할수없게해서 미안하다고
그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갈길이 머네요. 하지만 오늘 이자리에 왔기 때문에 한줄기 희망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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