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냐는 분들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게시물ID : sisa_419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4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8 10:50:03
 
 
 
 
 
  어제는 나꼼수 부활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만큼 민심이 점점 국정조사 제대로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져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어요,
 
  덕분에 오유 오징어 가두리 양식장 사업도 활황이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 발언자들의 발언에 호응하기도 하고,
  리액션도 하고,
  추임새도 넣고,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며 즐겁게 촛불문화제를 즐겼네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분들이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뭐 정치하는 놈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회의와 자조가 섞인 말들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정치하는 놈들 다 거기서 거기 맞습니다,
  사람 역시 다 거기서 거기 맞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일반적 범주의 틀 안에서 벗어나기 힘든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이해를 조율한다는 점에서 더 공명정대해야 하고,
  존경받는 직업이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음을 봅니다,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치하는 놈들이 잘못됐겠습니까?
  잘못된 놈들을 뽑는, 투표권을 가진 어른들이 잘못 뽑은 것이죠,
 
  박근혜가 잘못했습니까?
  네, 박근혜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박근혜가 잘못을 하려든 뭘 하려든 그를 뽑아주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일도 없었겠죠,
  그 역시 국민들 탓일까요?
  일부는 그렇다고 보지만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정말 지대한 역할을 했고, 그만큼 커다란 잘못을 하고 국민들의 참정권을 조롱했습니다,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냐는 분들,
  이번 국정원의 선거개입으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말하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말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언론조작입니다,
  언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 그대로 '말'입니다,
  말에는 '의지'가 있어서 행동을 이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국정원의 되도 않는 말로 인해 지금과 같이 참혹한 일을 겪고 있는데
  우리도 적극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단체와 진보 단체에서도 그 뜻과 분파가 다르지만
  지금은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과 그 책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명제 앞에서 다른 노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차후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의 조작,
  국가의 안보를 위해 일해야 하는 국정원의 선거개입,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무시한 바로 현실의 일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라도 해야 합니다,
  단 한 번이라도 더 말하고,
  성재기 씨와 같은 일로 물타기 하려는 일도, 그에 대한 반응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정원 문제로 국민들의 여론과 입을 모아야가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어제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나와서 발언을 하는데
  속이 시원하기보다 눈물이 나서 울컥울컥하느라 혼났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썬글래시스를 가장한 안경이 눈물을 가리는 데에 한몫해줬지만 말입니다,
 
  그 친구들, 공부하기에도 바쁘고 힘들 텐데
  어른들이 못나서 애기들에게 그런 걱정이나 시키고 있는 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잘못한 것들,
  자신은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 해서 면죄부가 있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말한다고 뭐가 달라집니다,
  많이, 그것도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왜 언론장악에 대해 분노하고,
  정권은 왜 언론을 장악하려 하겠습니까?
 
  말이라는 것에는 힘이 있고 의지가 있습니다,
  더불어 말도 많이 하고 실천도 함께 하는 우리 어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모든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는 힘들겠지만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8월 10일은 시효 만료를 앞두고 집중하는 때라고 하니 그때 많은 분들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일요일 오전이라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하실 듯해 차라리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말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했으니까요,
 
 
  우리 모두 수다쟁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다쟁이로 모자르다면 떠벌이가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비가 오는 휴일이지만 마음만큼은 맑고 쨍하니 좋기를 바라고,
  우리의 미래에, 우리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존재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__)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