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들이 몰랐었나 봅니다.
게시물ID : sisa_312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인포에버
추천 : 2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9 18:55:18

대도시 변두리에 태어나서 꼴통중학교 꼴통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학교, 대학원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집단에 속해있냐에 따라서 내가 병신이 되기도 하고, 그 집단의 일원이 되기도 하는구나...

TV를 보면 항상 이상했습니다. 경제가 죽었나 복지가 죽었네... 물론 누군가의 지갑은 가벼워지고 누군가는 더 힘들어 졌을테지요.

그런데 저에게 TV에서 말하는 숫자는 항상 먼나라 이야기 같았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힘든데, 경제는 발전했다는 거지. 누가 대통령 후보가 나온다는 이유로 왜 주식은 오르는거지?

왜 친일청산은 죽어도 안된다고하면서... 대통령은 탄핵하려는 거지?

저 사람들이 왜 저기에 있는거지?

세상에는 오유인도 있고 일베인도 있겠죠.

저는 대다수가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그게 상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출구조사 보니... 충격이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었나 봅니다. 우물안에서 저랑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만나 놀았을 뿐인데... 세상이 다 그렇게 생각할 꺼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제가 잘못한건데... 그걸 모르고 날뛰었나 봅니다.

세상에 존귀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있겠습니까? 우리가 누굴 욕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저는 이제 조용히 기다려 보렵니다. 75%가 넘게 투표를 했다는데, 우리들이 맞다면 알 수 있겠죠.

 

글 쓰면서 솔직히 두렵네요.

다음, 그 다음 선거에서 투표에서 대한 불신과 불안으로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까지 되버리는게 아닐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