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씨야 그 신념 옳았든 그렇지 않았든 자기 신념대로 움직였다.
비록 자기 한 목숨 장난처럼 내던져버렸지만, 그래도 자기가 한 말에는 책임을 지고 투신한거였다. (물론 이러한 장난질을 공표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지만.)
성재기는 떨어지기 전에 무슨생각을 했을까? '이러면 돈 1억이 들어오겠지?', '이러면 관심 좀 받으려나?', '투신 이후의 인터뷰 때 어떻게 하면 더 멋져보일까?' 성재기와 대화를 해본 적은 없으니 모르겠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했을 것이다.
"무섭다."
차나리 비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물리고 싶은 마음이 80%이상이었을 것이다.
성재기의 투신은 광대짓이라고 비웃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광대짓일지라도 성재기는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졌다. 성재기의 사상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점은 높이 사고 싶다.
맨날천날 말 바꾸고 책임이 없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성재기를 보면서 뭔가 느껴지는게 없나?
아무튼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