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남자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좋아했었던 7살위 연상 누나에게 요즘 복잡한 심정을 느낍니다.
인터넷에서 알게되어 연락한건 작년여름쯤이고, 기회가 닿아서 직접 만나게 된건 작년 이맘 때쯤 됬을겁니다.
서로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사람 만나는것을 꺼려했는데 어쩌다보니 만나게 됬었습니다.
전 1학년 새내기였고 그누나는 직장인이였죠
처음에는 아는 형님이 셋이서 보자고하셔서 보게됬고
어쩌다보니 그 누나랑 동네가 비슷해서 가끔 보게 됬습니다.
자주볼땐 일주일에 두 세번, 아닐땐 한달에 한번 그정도 본거같네요.
뭐 데이트를 한건아니였고요 한 몇달동안은 그냥 만나서 밥먹고 서로 고민같은거 들어주고
노래방가고 이런거밖에 한거같지않네요
그 누나가 남자친구 생겻을때도 막 이런저런거 들어주고 또 깨지는거 보고 저 알게된후로 두명정도 사귀었다가 깨지더군요
그러다가 누나가 작년 겨울쯤 백수가 됬는데
지금도 백수이긴합니다.
올해 봄쯤 될때부터 급전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3만원, 5만원씩 빌려주고 금방 받고 이런식이 반복됬습니다.
그런데 점점 돈 갚는 기한이 길어지고, 금액도 커지고해서
솔직히 학생된입장에서 아르바이트해서 쓰고 그러는데 부담도 되고해서
그렇지만 언제부턴가 이누나가 되게 좋고 그래서 좋아하는 누나한테 돈가지고 그러기도 째째하고
그래도 이건 말해야겠다해서 누나한테 나는 누나랑 돈으로 엮여서 자꾸 돈 이야기나오는거보다
그냥 좋은누나동생으로 지내고싶으니까 돈 빨리 해결하구 서로 편하게만나자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누나도 저한테 자꾸 돈빌릴떄 미안하다고하고 늦어질때마다 미안하다고하고
전 돈달라고 재촉은 제가 진짜 쓸돈이 없을때 아니면 했는데 이야기할때마다 미안하다고 하는게 너무 듣기싫었거든요..
지금도 한두달 생활비정도 못받긴했는데 저번에 8월인가 봤을때 취직생각하고있다고 그래서..
되게 머리는 아픈데 그렇게 저렇게 넘어온게 10월이네요
그런데 서운하게되고 그누나가 좀 싫어지게된건 결정적인게
돈이 필요하지않으면 먼저 연락을안합니다..
솔직히 여자건 남자건 관심이없으면 먼저 연락안하는건 다 아는데..
하다못해 안부 문자라도하면 답이라도 조금해주는데
그 누나가 먼저 연락이오면 조금만 빌려주라 이런식입니다. 물론 아닐 때도 몇번있엇긴하지만 대부분이 그런형식이였고..
또 제가 빌려준돈으로 아는사람들 만나서놀고 피곤하다며 그 다음날이였던 제 약속은 깨버린적도 있고요..
어찌해야하죠 털어놓을곳도없고.. 누구한테 말하자니 쪼잔한놈된거같아서 말은 못하겠고 여기다가 쓰고있네요
전 한동안 좋아했던 누난데 이누나는 그냥 애로 보이는거같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돈나오는 지갑정도밖에 안되는거같아서 연락도 안하고있어요..
저번에도 문자왔는데 또 돈이야기라서 그냥 씹고 다음날 잤다고 거짓말했고요..
이거 참.. 어찌해야할지 모르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