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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던 일인데요..정말 세상이 어찌될려는지..
게시물ID : humorstory_103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나라v
추천 : 5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8/22 11:09:07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동네 근처에 XXX동물 병원이 있거든요.
제가 그 근처에서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제가 8시쯤부터 그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있었어요.
그런데 그 병원앞에 한 박스에 강아지라기보단 조금 큰거같고 아직 성인개가 되진않은것같은데
그 박스안에 개 한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대충 봐도 많이 아픈것같았어요 어제 새벽쯤에 우리지역엔 비가왔었거든요.
그래서 비도 좀 많은것같구요.
전 친구를 기다리면서 개를 계속 보고있었는데.. 15분쯤 그 병원원장이 병원문을 열려고
왔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아 개가 아프셔서 오신건가요?"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이개는 제 개가 아니구요..; 아침부터 여기에 있던데요"라고하니까
그냥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더군요. 전 좀 어이가 없었죠; 제가 그떄 가진돈이 5천원뿐이라 개를 치료해주고 싶어도 치료해줄수가 없는상황 ㅠㅠ;
그러다가 제친구가 와서 전 개를 놔두고 친구랑 피시방에 갔습니다. 제가 포토샵으로 숙제할게 있어서
친구의 도움을 받고 약 한시간쯤 피시방에있다가 이제 밥을 먹으려 가려고 친구와 그 병원근처를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개가있던 박스가 음식물쓰레기통과 쓰레기더미가 있는 곳에 있더군요..
아무래도 병원원장이 거기로 버렸을것 같은 생각이 막 났습니다.. 아까 제 개가 아니라니까 보는 눈빛이 갑자기 달라지더군요.. 아무리 요즘세상이 돈이 중요시되는세상이라지만 그렇게 아픈개를 쓰레기더미에 버려둬도 되는건지.. 저랑 친구는 화가나서 그 개를 데리고 치료해줄심정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가니 그 원장이 조금 귀찮아하는 눈빛이더군요. 왜 줏어 왔냐는듯.. 그렇게 검사를 받다보니..
개가 장염이랍니다.. 어린개가 장염이면 거의 회복이 불가하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치료는 못했지만..
지금 병원갔다와서 그 개를 저희집에 데리고 왔어요. 아마 살날이 얼마되지않지만.. 그동안이라도 좀 편히보살펴주려구요.. 개가 좋은곳갈수있게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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