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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계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643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쳐버린다.
추천 : 2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9 21:33:21



가슴이 미어오네요. 답답한 이 마음을 어디다가 풀어야 할까요.
이제 한국에 있고 싶지 않네요. 사실, 이 나라가 바뀌기를 너무나도 간절하게 바라였었습니다.
고등학교는 하나의 감옥이 되어 다가왔고, 상처말고는 얻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라면, 변화. 이 나라가 개혁되기를 바라면서 기다려 왔어요.

하지만 이제는 힘드네요.

마침 아빠가 외국으로 일을 나가신다네요. 가면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많이 망설였지만, 이제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 있어봤자 아픔만 늘어날 것 같아서요.
하하. 누군가에게는 웃음거리일 수도 있었겠지만, 한국에서의 지난 삶은 너무나도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변화를 기다리는 마음을 이제 접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겠지만,
그냥 떠나버리고 싶네요. 세상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더러워지는 것을 느껴갑니다.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변화만을 갈구하는 제가 어리석다는 것은 압니다. 노력하지 않는다는 등 할 말이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저는 미성년자고 할 수 있는 것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떠나렵니다.

그래도 내년부터는 투표권이 생기니, 5년 후에는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여러분은 저처럼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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