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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의 추억
게시물ID : humorstory_419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너
추천 : 1
조회수 : 5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27 15:48:54
교양듣다가 어쩌다가 친해진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랑 기말 조별을 같이하게되었었죠
 
제가 조장되고 그여자애가 자기네과 애들 2명 더끌고와서 4명 완성~
 
근데 걔가 갑자기 바빠진다고 계속 빠지길래 저는 다른 두명은 친구라고 욕도 못하고 슬슬 불만만 쌓였습니다.
 
어느날 그 여자애가 나머지 3명한테 한번만 시간내달라고 다 불러와서 돼지갈비랑 소주 한번 사주더니
 
정말 너무 죄송하다고 근데 더 죄송한게 앞으로도 못한다고 오늘 겨우 시간났다면서
 
제가 뭐라 할려다가 제 옆에 고기 뼈 쌓여있는거 보고(...) 차마 뭐라 못하고
 
부들부들..... 하다가 '그래 그래도 이렇게 솔직히 말해주고 대접해주는데 고맙지 뭐. 우리끼리 잘 해볼게' 그러고 말았거든요
 
갑자기 저보고 아 오빠 전에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셨죠? 그러더니 저희과애 한명 소개시켜준다면서 번호줌
 
제가 분기탱천(풀발X....)해서 걔꺼까지 다해주고 발표 대본도 줘서 성공적 마무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염치없이 그런걸 넙죽넙죽 받은 제가 쪼잔하긴 했지만 최소 못할꺼면 고기,소개팅은 오버더라도
 
커피한잔씩 대접하면서 죄송하다고 말한마디 하는 정도의 개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 오유인들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안하는분은 없으시겠지만^^;;;
 
ps. 소개팅이요? 다른조원 그 두명도 소개팅녀와 같은과인데 제가 과제하면서 이미지가 좋게 보여서인지 그 두명도 열심히 밀어줘서 1년정도 잘 사귀었답니다.
참고로 졸업한지 2년 지났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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