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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뒷북같지만... 초급자를 위한 글
게시물ID : baduk_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들어주세요
추천 : 10
조회수 : 161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4 1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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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뒷북같지만 바둑 게시판이 있었네요
인터넷 바둑 최하급으로 시작해서 지금 넷x블에서 2~3단 정도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경험담을 좀 써볼까합니다.

급하신분은 마지막 문단만 보세요.

바둑은 어릴때 아버지한테 어깨너머로 처음 접했고 초딩때 학원을 잠깐 다녔지만 한 10급?? 정도까지 배우다가 때려쳤습니다.
대학와서 인터넷 바둑 최하급으로 시작해서 거의 실전으로만  5급 정도까지 올라가고 한동안 바둑을 접었는데 대학원 와서 다시 매력을 느끼고 취미로 두다보니 지금은 인터넷 바둑 (넷x블) 2~3단 정도 두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제 경험담을 통해 바둑 입문자들의 부담을 좀 덜어줄까해서 입니다.
솔직히 대학이후 바둑을 다시 시작할때는 거의 백지 상태였고 그냥 집 많이 내면 이긴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그랬듯 바둑 입문자들은 바둑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겁니다.
바둑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괜찮은 멘토를 만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아버지에게 바둑의 기초를 배웠고 그 이후로는 거의 실전과 프로 바둑 해설을 통해 독학으로 배웠습니다.
멘토가 없다면 인터넷 강좌 (한게x 가면 기초 강좌가 아주 잘 돼있습니다.)를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익혀야 하는 바둑의 기초는 아주 기본적인 포석방법과 귀에서 사용할수 있는 화점 또는 소목 정석 몇가지 정도 입니다.
(자세한건 강좌를 찾아보시길.... 나중에 또 시간나면 올릴수도 있어요)

솔직히 저도 책보고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석 말고는 딱히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정석을 몰라도 악수만 두지 않는다면 큰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제가 외우고 실전에 사용하는 정석은 솔직히 5~6개 정도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실전을 돌입하는데 있어서 큰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전을 둬보면 알수 있는데 입문자들의 경우 상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차피 비슷한 사람끼리 붙으니까요.
그렇게 실전 경험이 쌓이다보면 왜 처음에는 귀를 차지해야하는지 알수 있고 작은돌은 버려도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둑을 배우는 방법은 스타나 롤을 배우는 과정과 같습니다.
스타나 롤을 어떻게 배웠는지 생각해보세요
게임을 학원을 다니면서 배우셨나요?? 아니잖아요 프로게이머 경기보고 익히셨자나요
바둑도 가장 중요한건 프로들 실전 바둑을 보시는 겁니다.
기보만 보지 말고 유튜브 들어가서 바둑이라고 검색하시면 무료로 프로 대국을 해설까지 들어가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둑도 조선시대에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주 기초를 익힌 이후에는 실전 경험을 쌓고 프로 대국의 해설 듣다보면 실력이 쑥쑥 자랍니다.
그 과정중에 정석은 저절로 익혀 집니다.
바둑이 좀 널리 보급되서 친구들이랑 피시방 가지말고 바둑판놓고 놀아보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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