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자신의 사실관념과 충돌하는듯한 현상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컨데, 어떤 물체가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본다거나 미래를 예언한다거나 하는 것이 되겠다.
보통 자신의 사실관념에서 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미래를 예언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관념과 충돌이 된다.
그리고 이런현상은 크게 5가지로 설명될수 있을듯 하다.
첫째, 이것은 사기나 속임수이다.
즉, '물체는 정말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속임수를 써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따위의 결론이다.
대놓고 정당한 속임수를 쓰는 마술이나 흥미로운 추리소설 같은 것을 보면 보고도 믿기 어려운 놀라운 속임수들이 널렸는데,
그래서 불가능해 보이는 놀라운 현상들이라 할지라도 아마도 사실은 사람이 마음만 먹는다면 연출할수 있는 일도 많으리라 본다.
물론 이런 사기 결론을 확정하기에는 2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는 '어떻게 저렇게 했지' 이고 둘째는 '왜 저렇게 했지'이다.
둘째, 이것은 착각이다.
즉, '물체는 사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깐 빛 같은 것이 교란되어 내가 잘못본 것이다'따위의 결론이다.
이경우 이런 현상은 자신의 착오로 설명이 되고 그래서 곧 더이상의 이상함은 없다.
물론 이런 결론을 확정하기에는 한가지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즉, 착각의 요인이 사라지면 그 신기하게 보였던 현상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이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즉, '물체는 사실 특수한 상황에서 정말 사라진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따위의 결론이다.
그러니까 이 현상은 신기하지만 사실은 이미 알려졌고 밝혀진 설명가능한 자연현상이라는 것이다.
단지, 자신은 그런 사실을 몰랐을 따름이다.
물론 이런 결론을 확정하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즉, 신뢰할만한 그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넷째, 이것은 개연성이 아주 희박한 사실이다.
즉, '물체가 사라진 그 현상은 거의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설명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 따위의 결론이다.
그 현상은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의 우연과 특별한 상황이 겹쳐서 발생한 아주 이례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위의 첫째, 둘째, 셋째의 가능성이 도무지 없을때 생각해볼수 있는 옵션이다.
사실 위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는 그냥 헤프닝 수준이라면, 이번의 네번째와 다음의 다섯번째는 미스테리 급이라 할수 있겠다.
물론 이런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설명가능한 이론적인 여지가 있어야 하고, 별로 개운하지 않은 마음이 남게 될 것이다.
마지막 다섯째, 이것은 기존지식체계와 전면 충돌이 되는 현상이다.
즉, '물체가 사라진 그 현상은 명백한 사실이며, 이것은 기존의 지식체계로는 도저히 설명할수가 없는 현상이다.' 따위의 결론이다.
이 경우, 이 현상은 기존의 지식체계와 충돌이 되며, 따라서 기존의 지식체계에는 오류가 있으며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이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그것은 이것과 관련된 기존의 지식체계의 불완전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며,
그 지식체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지금까지 잘 맞아떨어지던) 예측이나 설명이나 이론까지 재구성하고 재해석해서 재확인, 검증을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충돌되는 지식이 지식체계의 근간에 가까운 것일수록(예컨데 열역학 2법칙이나 질량보존의 법칙 같은) 이런 결론을 내리기는 더 어렵고 더 신중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