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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병대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42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스트로이어
추천 : 10
조회수 : 665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4/29 13:32:02


두 달 전부터 준비하던 해병대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번이 3번째라서 별로 떨리진않았지만 역시 해병대 분들이라서 그런지 기에 눌리긴 하더군요 

처음 팔굽혀펴기를 30개 하고 윗몸일으키기를 40개랬습니다. 

집에서 헬스를 다니면서 맨바닥에서 할 때는 1분에 60개 찍던 팔굽혀펴기가 면접장에서는 

붙잡는 손잡이 같은 걸 두고 해서인지 30개 뿐이 못하여 좀 암울했습니다. 

평소 실력의 반뿐이 안 나와서 이번도 틀렸구나 난 생각으로 면접이라도 열심히 모자란 심리로 면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3번 째보는 분이라 그런지 그래도 말은 술술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해병대 일반병을 신청한 수험번호 000번 이지원입니다. 

저는 0000년 0월 0일 태어났습니다. 가족 관계로는 부모님과 위로 누나두명이있습니다. 

현재 00대 학교 00과를 휴학 중입니다. 

특기사항은 승강기 기능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취미로는 운동과 수영을 좋아합니다. 

해병대를 신청한 이유는 제가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사람을 잘 대하지못하였지만 이번 해병대를 통하여 

이 성격을 고치어 멋진 사나이 중 사나이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음 운동을 좋아했다면 체력검정은 잘 보셨겠네요 " 

"팔굽 30개 윗몸 40개 했습니다 . " 

면접관 "별로 못했네요? " 

저 "방바닥에서 하던 때와는 다르게 자세가 나오지 않아 별로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합니다 " 

면접관 "그래야지 자기가 한 거니깐 만족해야지 " 

면접관 "우리나라 입영을 어찌 생각하나요? " 

저 "저는 우리나라 입영시스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입대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단련할 시간을 얻고 나라와 가족을 위해 
훈련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영 시스템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 

면접관 "아버지 어머니는 뭐하시죠? " 

저 "아버지는 KT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주부 일을 하고 계십니다. " 

면접관 "아버지랑 어머니가 해병대 가는 거 아세요? " 

저 "아버지가 해병대를 나오셔서인지 적극 추천해주셨고 어머니 또한 힘내라고 해주셨습니다. " 

면접관 "해병대를 가고 싶은 이유가 뭐에요?" 

저"저는 평상시에도 자신감이 부족했고 소심했습니다. 그런 저 저 자신이 강인한 남자가 되기 위해 해병대에 가고 싶습니다. " 

면접관"00 씨의 그 강인한 남자란 무엇이죠? " 

저"사람들을 감싸줄 수 있고 보호해줄 수 있으며 약자들을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강인한 남자가 생각합니다. " 

면접관"그렇군요 . . " 

"해병대를 신청하기 위해 몸무게를 6킬로 감량했습니다 " 

면접관"운동은 어디서 하고 하루에 얼마나 하세요? " 

저"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하루 3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6번씩 나가고 있습니다. " 

면접관"그렇군요. 꿈이 뭐에요? " 

저"평범한 가정을 꾸려서 행복하게 사는 게 저의 꿈입니다. " 

면접관"하고싶은말 있어요? " 

저"저를 뽑아주신다면 그에 걸맞게 멋진 해병이 돼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면접관"수고하셨어요 " 

저"수고하셨습니다! " 

면접이끝나고 집으로 왔습니다. 체력테스트에서 좀 저조해서 기분이 좀 그랬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느껴서인지 기분은 좋았습니다
면접은 대전에서 보고 저희집은 합덕이라 거리가 좀 멀었는데 ㅎㅎ 2시간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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