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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말.. 요즘 학교 정말 다 미쳤나봐요...
게시물ID : humorbest_420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린Ω
추천 : 52
조회수 : 12605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23 02:15: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22 19:35:11


학교폭력이나 왕따.. 

솔직히 저한테 다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오늘 제 남동생이 입원했습니다..

방금 엄마랑 통화하고 입원사실을 알았는데.. 정말 눈물날꺼 같고 온몸이 떨리네요

아직 병원에 가보질 못해서 어딜 얼마나 어떻게 다쳤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눈에 뼈가 골절이 되서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름 이름 있는 중학교 들어가서 그런거 없을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제가 다 키우다시피한 동생인지라..

구박도 많이했지만 정말 내 첫아기 같은 심정으로 키운 아이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솔직히 제 동생이 좀 허풍이 심해서..(막.. 좀 남자애라 그런지 센척 있는척 아는척..;;지는걸 싫어해요..그치만 그거 빼곤 정말 착하다는ㅠㅠ심부름도 잘하고 말도 잘듣고..) 누구한테 맞을까 혹여 왕따라도 당할까

평소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막상 정말 그런일이 닥치고 보니 뭐라 말을 잇기가 힘듭니다...


일단 엄마가 고소는 했다고 하구요...

절대로 고소 취하나 합의같은거 해주지 말라고는 했습니다만..



상대방 학생이 같은 중1인거 같은데 그럼 빨간줄 긋게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이건 제 동생이 허풍 심한것과는 상관없이 상습적으로 애들 때리는 애라고 하더라구요.. 



하... 정말 가슴 아픕니다..

제가 남자고.. 아니 남자가 아니래도 결혼하지 않았고 아기들만 없다면

당장 가서 가해자 학생을 제 동생과 똑같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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