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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정말 사소한 문제로 헤어졌는데요;;;;;
게시물ID : gomin_42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칩Ω
추천 : 13
조회수 : 103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09/08/14 17:18:23
오늘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헤어졌는데요..;;;

저희 어머니는 직장을 다니시고, 제가 평소에 어머니가 요리를 잘 못한다고 
남자친구에게 자주 말하곤 했었습니다
경제적 환경이나 학벌??은 저희집이 남친네 집보다 잘살고요.. 대신저희 집은 대화없는 가정입니다
대신 남친네 집은 가족끼리 친하고 많이 놀러도 다니는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집안이구요.

오늘 남자친구와 점심을 먹는데 남자친구가 라면을 시켜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남친 : 너희 어머니는 라면 잘 끓인다고 했었지~
글쓴이:응 그래서 아빠가 퇴근하시면 밥달라고 하시기보단 라면 끓여달라고 하셔
남친:역시.. 아버지도 밥을 먹기 싫으셨던거야
글쓴이:아니 꼭 그렇진 않아, 아빠가 라면을 좋아해서는 아닐까??
남친:그래도, 어머니가 요리를 정말 잘하시면 아버지가 라면 생각이 나실까?
우리 아버지는 단 한번도 어머니 한테 라면 끓여달라고 한적 없거든
글쓴이:엄마는 직업이 있으시고, 가정일 하기가 어려우시니까 요리하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렇지
남친: 그러면 가정주부는 직업도 아니냐??
글쓴이:아니,, 꼭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우리 엄마는 돈을 버시니까..
남친:너 왜 우리 어머니 비교해?? 우리어머니는 돈도 못버신다는 거야???
글쓴이: 아니 비교하는게 아니라;; 돈을 버시니까 가정일할 시간이 없으셔서 요리도 잘못하시는거라고
남친:그러면 그렇게 얘기를 해야지 왜 돈을 번다고 얘기해?
     그리고 이야기가 병행되어 흘러가는데 그게 비교가 아니면 뭔데??
     너는 지금 우리 어머니가 돈 못번다고 무시한거야 
     하긴 그렇지, 너네 집이 내세울 것이 돈밖에 없지.

라고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거의 100% 객관적으로 쓴거구요

전 남자친구의 마지막 말에 화가 나서 좀 얼굴을 굳어 있으니까

남친이 "왜 삐졌어? 화났어?"라길래 
솔직히 "응 우리집이 내세울것이 돈밖에 없다고 말한거 기분나쁘다" 라고 했더니

남친왈 "솔직히 나는 너가 너희 엄마랑 우리 어머니 비교할때 부터 기분이 나빴거든?
        그럴꺼면 처음부터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았어야지." 라고 했습니다;;

항상 이런식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기분나쁘면 매우 극단적으로 말합니다 

한번은 남친네 아버지 보고 "약간 가부장적인 느낌이야"라고 생각없이 말했다가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습니다만;;) 너희 집은 가족도 아니다, 쓰레기다 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그리고 처음부터 잘못한건 너니까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 나는 네게 미안해 하지 않는다~
라는 주의고 "그러니까 처음부터 말을 잘했어야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친이 한말에 대해 기분나빠하고 속상해서 울면
"너는 니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니 서운한것만 생각한다"라면서 화내구요..

그런데 저는 이해가 되질 않아요
상대방이 한말에 기분나쁜말이 있다고 일부러 상대방 듣기 더 기분 나쁘고 심한 말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한 응징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그것을 기분나빠해서도 안된다는 점을요

그리고 기분나빠한다는 것은 제가 미안해 하지도 않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싸우고 심한 소리를 들으면 아무리 사과하고 싶어도 그런마음이 싹 달아납니다
이것이 제 잘못일까요,, 정말 미안하면 무조건미안해 해야한다는 것이 남친주장인데..

정말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런가요...
남녀의 차인가, 아님 제 문제인가.. 너무나 고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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