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가 안되서 아이폰 카메라로....)
왜 술게에 이런 글 쓰냐면.
사실 추천같은건 미련 없어요.
정말 힘들어서, 확! 죽어버릴까.. 하기도 하고.. 어디 흘려보낼 곳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아무렇게나 쓴 글에,
진심인지 모르지만, 정말 달콤한 위로가 아니라, 격려, 그리고 저에게만큼은 진심으로 느껴진 쓴 충고들.
감사했어요.
멍청한 선택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 낼 수 있도록 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특히 마네킨님.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아파서 술에 의지하고, 주절주절 제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손가락을 놀릴때, 해주신 말씀들, 보내주셨던 메일들이 정말 의지가 됐고, 마음 고쳐먹는데 일조 했어요.
감사합니다.
계란말이@ 님.
좋은 글도 잘 읽었었고요.
뜬금없었지만 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얘기 해주신거, 그리고 위로 해주신거. 아직도 기억해요.
고마워요.
정말로 고마워요.
그리고 지은Love 님.
감사해요.
카톡으로나마 이야기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잉여퀸ㅋ. 요즘은 연락이 없지만. 그래도 위로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와닿아서, 나에게 그런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구나. 라고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언급한 사람들, 정말 입대전에 만나서 술잔 기울이며, 채팅, 텍스트, 메일이 아니라 목소리로, 대화로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음..
소식들도 없고..
그러네요..
지금 입대 2주를 조금 넘게 남겨놓은 숲고양이는.
(주말제외) 열흘째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돈모아서, 내일로(?)라는 기차여행 뭐 그런게 있대서..
계획중에 있었는데.
집도 힘들고 해서..
벌어둔 돈, 앞으로 말일까지 벌 돈 엄마 드리고 열흘 잉여잉여 하다가 입대하려 합니다.
세탁기 바꾸신데욬ㅋㅋㅋㅋㅋ
군대가기전에 연애한번 못해본게 후회되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제가 후회되지는 않네요.
술게 여러분.
고마웠어요.
고맙습니다.
감사했고요.
앞으로도, 군대 갔다와서도,
술먹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핀잔이나 주는 술게인이 아니라.
위로도 해주고, 조금은 쓴소리일지라도 진심으로 걱정되어 쓴소리를 하는.
지금까지 제가 봤던, 느꼈던 술게인들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술게분들.
힘들어서 한탄하러 오시는분들.
힘내세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한잔 기울이고, 게시판에 쏟아내고.
아침에 다시 하루를 시작할 힘을 내는.
그런 당찬 사람들이잖아요?
안그래요?
술게인들 사랑합니다 ♥
이런말 남기고 싶어서..
이런 일생에 한번 있는 베오베행 티켓이라고 느꼈던 입영통지서.
술게에 또 흘려보냅니다.. ㅎ
ps. 이 순간에도 한잔 하고 글쓰는게 자랑이라면 자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