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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살면서 여자 친구 1번 사귀어본썰..
게시물ID : gomin_420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에는보여?
추천 : 1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02 00:38:35

술먹고 쓰는거라 문장에 두서가 없음을 감안해주세요

편입에 성공하기 전에

2007년 저는 천안에 있는 공주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중이었습니다.

집이 가난해서 집이 인천인 저로서는 그냥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공과목은 왜 다 1교시인지... 참...

어쩔 수 없이 어머니는 타지에서 일을 하시고 저와 아버지만 인천에서 살고있어서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밥을 차려먹고 씻고 구로에서 시작하는 천안행 열차를 타러 인천터미널역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새벽 6시 59분까지 구로역에 가야했습니다. 그래야 천안까지 앉아서 갈 수 있거든요..

대학교 2학년 3월한달동안은 사람들이 조금씩 있었지만 제가 매일 서있는 플랫폼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가고 4월 시작할때쯔음 어떤 여학생이 저와 같은 플랫폼에 서게 됩니다. 그 여자애는 머리가 길고 풍성하고 펌을해서 아주 풍성해 보였습니다. 전철을 타서도 같은 칸에 반대편의자에 앉아있어서 뭘하는지 볼 수 있었고 그녀는 매일 공부도하고 졸기도하고 그러면서 가더군요. 그리고 내리는 역도 저와 같은 두정역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제 외모에 자신이 없어 말을 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한 2주~3주 정도 지났나?

사람들이 별로 플렛폼에 서있지도 않고 같은플렛폼 위에 그녀와 저만 둘이 서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매우 호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 말을 걸 고 싶었지만 항상 그럴용기도 없고 타이밍도 나질 않던 차에 때는 이때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플렛폼에서 그냥 서있는 그녀에게 어깨를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저 아시죠?............."

이게뭔 븅신같은 말인가... 말을 뱉고 진짜 1초가 1시간처럼 느껴지며 저는 나락에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그녀는 풋하고 웃음을 참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ㅎㅎㅎㅎㅎ 알아요 ㅎㅎㅎ 맨날 같은 플렛폼에 서있었잖아요 ㅎㅎ"

아 진짜 천사도 이런 천사가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전

"아 가는길이 너무 심심해서 그런데 우리 대화나 하면서 가요~ 맨날 잠만자기도 너무 그래서요 ㅎㅎㅎㅎ"

"네 좋아요 ㅎㅎ"

그렇게 우리는 전철에 탑승을 했고 학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였으며 영문과 였습니다.나이는 저와 동갑이었구요

구로에서 천안까지 가는 1시간 20분남짓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번호를 주고받고 조금씩 친해졌습니다.

1주일 후에 그녀의 대학교에 놀러가서 말했습니다.

"xx야 이제 그만 만나자"

그녀가 놀라는 말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뭐?"

"이제 우리 친구로서는 그만 만나고 내 여자친구로 만나주라"

"언제 말하나 했다 ㅋㅋ 그래 ㅎㅎ"

흔쾌히 그녀는 승낙했고 그렇게 12월 15일 겨울까지 사귀다가 제가 군대 영장이 나오고나서

제가 헤어지자는 일방적인 통보를하고 2012년 10월 2일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습니다. 네.........

왜 제가 헤어지자는 그녀를 위한 말을 했을까요? 제 욕심이나 채울걸 말이죠... 

대화는 거의 비슷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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