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길이 길다고 그냥 가지 마시고...추천이라도 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도움 받고 싶습니다...
33살의 남자입니다. 그런데로 남들보다 나은 직업도 가지고 있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전 98년에 군대를 가서 00년에 제대를 했습니다. 복학을 기다리며 아바타게임 같은걸 했는데.... 참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거의 PC를 24시간 풀 가동하면서 했죠.... 하지만 전 이미 늦게 시작한터라 소위 말하는 빈민층... 그냥 저냥 대화나 하면서 지내는거였죠... 그렇게 지내다 재미있는 동생들을 만났습니다. 3~4명 정도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었는데... 애들이라 정말 재밌게 말하고 재밌게 놀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다가 그 무리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친해졌고...그 애들이 중3이라는걸 알았죠.... 8살 차이나더군요.... 다들 저를 아저씨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오래동안 재밌게 지내다 언젠가 그 게임은 문닫고 뿔뿔히 흩어졌죠... 그래도 그시절 엠에쏀이나 버디버디 같은 메신져가 있었기에... 얼굴은 모르지만 가끔 메신져로 연락을 주고 받았죠..... 그렇게 시간을 흘렀고...저도 여자친구도 생겼었고.....또 헤어지고.... 그러던 어느날 한녀석이 전화를 했더군요.... "아저씨!! 나 **인데!! 나 서울에 패션쑈 보러 와쪄요!! 맛난거 사주세요!!" 거참....당돌하긴...... 서울에서 만나 제가 사는곳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사실 그전에 사진은 봤었는데...은근 기대 했는데 역시 그시절 캠사진이.....ㅎㅎ 암튼 중학생 꼬마였던 녀석이 대학생이 되었답니다....2학년이 되어 이제 성인이랍니다... 무슨 말일까요.... 그때 전 술을 매우 좋아 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다길래 술을 마시러 갔죠.....ㅋ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찜질방에 데려다 주고 담날 점심때 데릴러 올테니까 조심히 잘 자라고 했습니다. 토요일 격주 근무를 하던 때라 12시에 퇴근해서 데리고 집에 보내줬죠... 그런데 그 담주에 또 서울에 온답니다... 친구랑 놀러 오는데 또 밥 사달랍니다.... 전 안면도에 펜션을 미리 예약 합니다.... 그렇게 주말에 만나서 안면도로 향합니다.... 어디 가냐고 묻지만 저는 대답해 주지 않죠..... 그냥 좋은데 간다고 합니다.... 바다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죠.... 남도 지방에 사는 이녀석이 주말마다 올라옵니다. 이녀석 저를 꽤나 좋아 하나 봅니다.... 4시간이 넘게 걸려 와야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는 물론 안됩니다.... 같이 있긴 해야 하는데 모텔 같은덴 데려갈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매주 스키장이나 놀이공원, 수목원이다 바다 산 들 강으로 다녔습니다. 좋은 한때를 보내던 중....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행을 결정 하게 됩니다.... 3달에 한번씩 휴가를 나오는데....너무 미안합니다.... 그런데 이녀석 도망도 안가고 꼬박 꼬박 저를 만나줍니다.... 3학년 한참 바쁠땐데도 1주일 휴가 나오면 4~5일은 같이 있어줘야 합니다.... 친구도 만나야 되는데.....안됩니다...이 아이 서운해 합니다... 그렇게 중국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이제 저도 슬슬 나이를 먹어 갑니다.... 어린 여자친구랑 매주 놀아 주기가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평일엔 일에 치여서 피곤하고 주말에 좀 쉬고 싶은데.... 친구들도 만나고 싶은데....그래도 둘이 있으면 행복했씁니다. 2년넘게 만나다 보니 조금씩 소홀해 집니다.... 매주 만났는데 2주에 한번 때론 3주에 한번.... 이녀석 단단히 삐집니다....제가 마음이 변했답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이녀석 저를 꽤나 사랑하나 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잘 참아 줍니다... 제가 성격이 좀 지랄 맞습니다....그래도 잘 참아 줍니다.... 항상 고맙습니다...제가 항상 지랄을 해도.... 항상 곁에 있어주어서..... 그런데 이녀석...힘든 모양입니다.....자꾸 짜증내고 투덜 댑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녀석 졸업을 하네요.... 서울에 올라 온답니다....이모네 집에서 회사를 다닌겠답니다... 말렸습니다....이모네 집에서 눈치밥 먹는게 싫었습니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다른일을 한다고 해서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을 싸웠습니다....결국 서울에 올라왔고...이모집에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 좋았던 회사가 갑자기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1월1일 되자마자 무너지다 시피 합니다....1월까진 월급이 나왔는데... 한명두명 정리 되면서 희망 퇴직도 받습니다...불안합니다. 그동안 잘먹고 잘 살았는데...그래도 버텨 봅니다.... 3월이 되어도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이게 아닌데....왜 갑자기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힘듭니다.... 이렇게 살면 우리 애기 힘들어 지는데..... 술독에 빠져 삽니다....전화해서 막 지랄을 합니다....정을 때야 합니다... 저때문에 우리 애기 고생 하면 안됩니다.... 저는 미쳤습니다...헤어집니다... 이녀석 나 아니면 안된다고 했던 이녀석.....너무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안됩니다...저를 만나면 더 힘듭니다....놓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5월이 되니까 일이 하나 걸려듭니다... 일을 시작하니까 좀 여유가 생깁니다.... 돌아 보니 그녀석이 없습니다. ㅠㅠ 일에 치여서 6월이 되어서야 연락을 해 봅니다..... 이녀석 단단히 톨아 졌습니다..... 헤어지자고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러냐고 합니다... 붙잡아 봅니다....단호 합니다.... 이 녀석이 왜이럴까....궁데 일이 너무 바쁩니다.... 삐져서 그러겠지...화나서 그러겠지....기다려 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8월이 되엇습니다.... 이녀석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셨습니다. 걱정이 되서 찾아가봅니다....만취입니다 -_- 하지만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녀석 그동안 다른데 취직해서 이모집 멀다고 방도 얻었씁니다... 안쓰럽습니다...방이 원룸...좁습니다... 그래도 이녀석 54평짜리 집에 살던 녀석인데....집이 좀 어려운 모양입니다.... 고생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암말 안합니다.... 술 때문이긴 했지만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역시 내 여자는 이녀석인가 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주말에 친구들이랑 여행을 간답니다.... 같이 가자니까 싫답니다....아직 헤어졌던 남자친구 다시 만나는데 친구들 에서는 챙피한가 봅니다.... 그렇게 주말에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는데....문자를 보내도 계속 연락이 안 옵니다... 걱정이 됩니다....이상한 기분도 듭니다..... 계속 연락해 보지만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밤10시가 되어서야 연락이 왔는데 바닷가에서 노니까 핸드폰을 두고 다녔습니다....잘 놀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라 합니다.... "그래 알았어..술 좀만 마시고 일찍자~" 궁데 또 답장이 없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걱정스런 마음에 연락을 해보지만 계속 연락 두절입니다.... 돌아오면 저녁에 보자고 했는데.... 저녁이 되어서야...늦을꺼 같다고 내일 보잡니다.... 화가 납니다....막 지랄을 했습니다....남자랑 있는거 아니냐고!!! 소설을 쓴다고 또 짜증내 합니다.... 어떻게든 보고 싶은 마음에 12시가 넘어 만납니다.... 다행입니다...무사히 돌아 왔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저희 집으로 데려 와서 등심을 구워 주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러고 티비보다가 거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계속 연락 안된것이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잠든사이 핸드폰이나 한번 구경해 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갔다고 했는데.....남자가 생긴거였씁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만난지 두달 되었답니다....직장 동료랍니다..... 환장하겠습니다..... 그래서 6월달부터 만나자고 해도 싫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럼 1주일동안 저를 가지고 놀았나봅니다....화가 납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힘들게 해서....그랬겠지....생각하면서 정리 하라고 합니다...정리 하겠답니다.... 그러고 다음날이 되었는데.....그냥 그 남자 만나겠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1주전에 다시 만나서 잘 만나기로 했는데....알고 보니 만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밥도 넘어 가지 않습니다..... 나이 33살에 이거 무슨 날벼락 이란 말입니까..... 저는 이제 어떻해야 할까요? 아무리 설득해도 되지 않습니다.... 제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녀석입니다.... 저 없이는 못산다고 했던 녀석입니다.... 그런데....이런 녀석이....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하면 되는데..... 미치겠습니다....어느새 제가 이 녀석 없이는 못살게 되었는지..... 그 새끼를 찾아가서 죽여 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이녀석이 저를 더 만나주지 않을꺼 같아서 그마저도 못하겠습니다... 하루도 참을수가 없습니다.....돌아 오질 않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