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머 나이도 20대고 어디 아파보이는것도 없고;;해서 앉아서 가는 분들이 자리를 양보해줄 이유도 없었죠.
기사 아저씨가 서서가는 사람들이 안돼보였는지
-_- 신문지를 주시더라구요.
바닥에 깔고 앉으라고;;;;;;;;;
그래서 난생처음 시외버스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았습니다.;;;;;;;;;
몇몇은 그냥 서서가도군요. 사실 저도 왕쪽팔려서 서서가고싶었지만 너무너무 피곤해서..2시간동안 서서갈 용기가 안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닥에 신문지 깔고 털썩 앉아서 갔지요. 딱딱한 바닥이라 엉덩이는 아프고...이게머하는건지 싶기도하고... 옆 의자에 머리기대고 그냥 눈감았습니다.
시간아 빨리가라....
한 절반쯤 갔나....
제가 머리기댄쪽에 앉아계시던분이 일어나시더라구요
"아까부터 봤는데 계속 피곤해서 주무시던데 여기에 앉으세요" "+_+"
우아 전 그분의 뒤에서 후광을 보았습니다..............
도착하려면 1시간정도 남았었는데........ 1시간동안 자의로 서서가시겠다니........+_+ 저는 그 친절을 거부하지 못하고 달콤한 의자에 앉고말았고...곧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