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재기씨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유에서의 요새 글들을 보면 조금은 불편한..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저의 입장을 일단 밝히자면 저는 성재기씨기 투신하기 전에는 솔직히 성재기씨에게 많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청법,여성도서관 관련 발언으로 잠시 검색어 랭킹에 오를 때 잠깐씩 관련 정보 찾아보고 하는 정도 였습니다. 절대 성재기씨의 절대적 지지자, 찬양자가 아니에요
오유에 올라오는 성재기씨 글들을 보니 오유분들은 성재기씨에 관해서 그렇게 호의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저도 또한 성재기씨의 종북주의 남성인권 발언 등 아주 저질스런 발언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론회 등에서도 이성보단 감성에 치우진 비논리적인 발언들도 찾아보았구요.
그런데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 함은 대외적으로 상식중도를 지향한다는 오유분들이 요새들어서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을 조금은 심하게(?) 배척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에요.
성재기씨가 살아 생전 많은 비난을 얻고 지지또한 얻었겠지만 안좋은 일을 당한 후인 지금에는 그의 잘잘못을 따지는,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 한 것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이었지만 여성부에 말도 안되는 법률 등과 여성에 의한 남성에 대한 역차별 같은 것들에 소신있게 자기 의향을 펼친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저지만 성재기씨가 고 전태일 열사나 고 노무현 대통령에 비견될 인물이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성재기씨의 실망스런 발언들이 그 분들의 행적과 비교할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입장은 결론적으로 지금은 그저 자기 소신을 열정적으로 실행하던 사람 하나 떠맜으니 잠시나마 명복을 빌어주지 뭐.
모든 사람이 죽으면 용서 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전모빡빡씨는 정말 지금 죽어도 모자라다고 생각되구요. 여러분 박원순 시장님 좋아하시죠? (본인은 박원순씨라고 부르는게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박원순씨도 아름다운대단이나 희망제작소를 운영항 때 가장 큰 문제가 자금 문제였다고 하더라구요. 국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국가의 녹을 먹을 순 없으니 국민들의 지원을 받아야 되는데 그게 또 충분치않으니 항상 골칫거리였다 합니다.
성재기씨도 그런 비슷한 상황이었다 생각됩니다. 하나의 조직을 이끄는데 그에 대한 자금이 부족하니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헌금을 부탁하는 절박한 심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1억원이라는 금액은 자금문제에 시달려 여러분의 도움을 구한다는 단지 표현이였다 생각되구요. 그런데 그에 대한 구금 방책으로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다는 데에는 정말 짧고 잘못된 생각이었다 생각됩니다.
이렇고 저렇고 상관없이 성재기씨를 옹호하는 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한 사람이 성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그로꾼이었는지는 역사가 판단해 주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성재기씨에 대한 여러 의견들도 하나의 판단으로 귀결될꺼라 샌각해요.
군 제대 후 복학 뒤 살 집 구하러 서울 올라가는 차에서 오유하다 그냥 느끼는게 갑자기 많아져 휴대폰으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씁니다ㅠㅠ 손가락이 마이 아프네요 그저 저 하나의 생각입니다. 저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동의하시면 추천 눌러주시몀 감사하구요. 반대하시면 당연히 반대 눌러주셔야죠. 오유한지 벌써 3.4년이 되가네요. 언젠가는 제 생활의 활력소 였던 곳도 오유에요. 그만큼 정이 많은 곳인데.. 요즘들어 오유분들이 너무 예민해(?)지신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놈에 일베아이들의 영향이 크겠지요?..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가 다수라 해서 그것을 다시 새로운 중립으로 만드는 그런 일은 오유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 다른 생각에 대한 관용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