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newsview?newsid=20131007112117451 전셋값 57주 연속 상승…강북에도 월 150만원 이상 월세 물건 급증
신축 다가구·다세대 주택 월세도 덩달아 오름세…통계와 현실 '괴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보증금은 최대한 적게 하고 월세를 높이는 게 요즘 집주인들의 주문사항입니다. 전용면적 84㎡ 집이 월세 150만원으로 속속 거래돼요.(서울 금호동 A공인 대표)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월셋집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8·28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반등에 성공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저금리 기조로 낮은 보증금 높은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월세 100만원 이하인 아파트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의 매물표.
이런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은 5000만~1억원, 월세 100만~150만원 선에서 정해지는 사례가 서울 강북지역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시세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를 정하는 공식이 무너지고 집 주인의 요구에 고가 월세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월세 선호 현상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오히려 세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