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까지 갔던데..
게시물ID : love_4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용고시생
추천 : 5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6/04 13:59:04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바람은 습관이다. 진짜 사랑이라면 무슨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구구절절한 댓글들, 그리고 제 지인들 모두 같은 얘기를 합니다.

저 역시 누군가 이런 상황이라면 그런 쓰레기 같은 년놈들은 둘 다 조져버리라고 말했을 겁니다.

왜 기회를 주냐 고구마답답이 같이, 어차피 끝을 향해 가는 연애 붙들고 있지 말라 전부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하는 말은 전부 사랑에 눈 먼 병신 같은 머저리가 지 여친 쉴드나 쳐주네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알던 그 사람이라면 분명 정신이 들었을 때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할겁니다.

제가 그 때 둘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두 사람이 감정이 완전히 싹 텄더라면 저는 두말 없이 둘을 가만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밤새 그 새끼를 수소문했는데 제 과 후배도 당하고  여럿 당했던것 같습니다. 아주 악질 중의 악질 같은 새끼인겁니다.
그 내용들 전부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

지금은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받아주면 안되는 거라는 걸 압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틈이 생겼어요.

여자친구 친구들마저도 모두 실망을 한 상태입니다.

오히려 저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입장인데, 

저는 정말 보고싶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여자가 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와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변하려는 의지가 보이는지.

그래서 먼저 친구들에게 가서 용서를 빌라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마 이성적으로 판단 못할 테니까

그리고 친구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저는 끝을 낼 생각입니다.

피해자 코스프레, 변명 이런 것들로 스스로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면 저는 단칼에 자를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이유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제가 여태 봐온 그 사람의 모습은 저만 알기 떄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이 마음의 간극을 지금 깨닫고 있습니다.

이 틈을 여자친구가 노력해서 메꾸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게 정말 저의 마지노선입니다.

어떤 글로 또 오유에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언들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이틀 챈데 이제 조금은 진정이 됩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통감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