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마포대교 남단에 있는 성재기 열사 분향소에 갔다왔읍니다.
제가 간사로 있었을때 신문사에 보낸다고 찍어드렸던 성대표님 사진이,
얼마 못가서 그만 영정 사진이 되고야 말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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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퍼포먼스"라도 그렇지, 그렇게 위험한 일이라면
성대표님을 아는 사람으로서 응당 전화라도 걸어서 말렸어야 했는데,
영정, 그것도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시듯
다름아닌 제가 찍어드린 그때 그 모습으로 저를 맞이해 주시다니...
성 열사님, 그곳에서라도 이 못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살아남은 우리야말로 물귀신같이 행세해서라도 망할 여성부의 혼줄을 빼놓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