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빨간약을 먹은 이래로 속상하고 분노가 치미는 일들만 가득했고 결국 오늘 정점에 다다랐다.
차라리 파란약을 먹고 아무것도 몰랐다면, 이렇게 처절하고 괴로운 무기력감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너무나도 무책임한 생각이지만 오늘만은 정말 이 빨간약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