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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사장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44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별★
추천 : 6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10/18 17:46:49
기업윤리 시험공부하다가
사례가 있길래,,한번 적어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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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후반, 유한양행의 사세(社勢)가 파죽지세로 만주와 중국대륙으로 뻗어 나가던 시절이었다. 그 곳의 시장조사를 마치고 온 한 간부사원이 시장조사 결과를 유일한 사장에게 보고하여 덧붙여 말을 이었다.

"… 그리고 특히 말씀드릴 것은 지금 그 지방에는 마약중독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음?"
"따라서 히로인, 모르핀제품이 굉장히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우리도 그런 것을 제조, 판매한다면 상당한…"
그러나 그 간부사원은 말을 채 마치지 못하였다.
"무엇이라고!"
벼락같은 고함소리가 유일한 사장의 입에서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자네는 도대체 지금껏 이 유한양행에서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들었고 무엇을 배웠나? 아니, 내가 지금껏 자네 머리 속과 가슴 속에 넣어준 것이 고작 그런 짓이나 생각하고 그런 말이나 하라고 했던 것이었단 말인가? 고약한! 어서 썩 물러가게! 내 앞에서 물러가!
 몸둘 바를 모르고 꼿꼿이 서 있는 그 간부사원에게 유일한 사장의 노기에 찬 대갈(大喝)은 파도처럼 퍼부어졌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대노(大怒)였다.
 한참 뒤 유일한 사장의 울부짖듯 하는 고함소리가 가라앉았을 때 실내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하였다. 감히 아무도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이윽고 무거운 침묵을 깨고 낮은 목소리로 유일한 사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
 "압니다. 내가 그 말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제조판매함으로써 회사에 이익을 가져오고 발전을 가져오자…그런 얘기인 것을 잘 알아요. 그러나…"
 유일한 사장의 낮은 목소리는 침통하게 떨리면서 계속되었다. "그러나 나는 가난하고 눈뜨지 못한 불쌍한 동포에게 도움이 되는 일,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자 제약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몇 번이고 되풀이 하지만 내가 제약업을 시작한 그러한 이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유한양행은 그러한 이유로 해서만 이 땅에 존재하고 그리고 이 땅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할진대 …어찌 나더러…어찌 나더러 동포와 사회에 그런 해를 끼치는 일을, 엄청난 해를 끼치는 그런 일을 하라고 감히 말할 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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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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