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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들고 시위하는 좌빨들은 몽둥이가 약이죠. 란 말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20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8/5
조회수 : 102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01 10:27:11
제목처럼 저런 말을 어제 후배에게 들었네요...
오후에 애들하고 풋살좀 뛰다가 저녁겸 술한잔 하러 고기집에 갔습니다. 다들 어느정도 먹고 마시면서 얘기하다보니 주제가 요즘 벌어지는 촛불집회까지넘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냥그냥 조용히 있던 한 녀석이 갑자기 말이 많아지더군요. 저도 그당시 꽤 마신지라 그녀석이 앞에 무슨말이 했는지는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국가전복이네 무식한 사람들이 선동당했네 이런 소리를 하더니 제목에 있는 저 소리를 하더군요.

"촛불들고 시위하는 좌빨들은 몽둥이가 약이죠."

순간 술이 확 깨더군요. 그래서 또 뭔가 씨부리려는 녀석 손을 잡아서 제 뺨을 툭툭 쳤습니다.

"형, 왜그러세요?"
"OO야, 나 서울에 살았으면 촛불집회 갔을거거든? 그러니 나부터 패죽이지그래?"

그리고 고기굽는 집게를 집어다가 손에 쥐어줬습니다.

"뭐해? 몽둥이 쥐어줬으니 좌빨새끼 빨리 패라고. 뭐하냐고. 빨리 패라니까?"

그러니 그녀석이 계속 죄송하단 말만 하더군요. 아무튼 술맛이고 입맛이고 다 떨어져서 나 먼저 간다 말하고는 탁자에 2만원 놓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잠시후에 동기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분위기 완전 망해서 다들 나왔다더군요.  OO 조용한 앤줄 알았느데 생각하는게 좀 이상하네. 이런 말도 하더군요.

문제의 후배 녀석은 오늘 아침에 죄송하다고 술기운에 말 잘못한것 같다고 카톡을 보냈더군요. 그래서 [니 딴에는 니가 잘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손가락과 입 놀리는 법이나 다시 배워라. 그리고 앞으로 나랑 얼굴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보낸 다음 바로 차단하고 톡방도 나왔습니다. 그래놓고보니 아침나절부터 답답하다고 술 마실수도 없고 담배나 뻑뻑 피우고 왔네요.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정말 답답합니다. 아무튼 후배중에도 ㅇㅂ가 있는걸 처음으로 확인했네요. 허허허허... ;; 솔직히 인터넷을 뭘 하던, 정치적 견해가 다른건 그런건 괜찮은데, 술기운에라지만 좌빨이나, 몽둥이가 약이네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ㅇㅂ를 들어가지는 않는데 혹시 ㅇㅂ모니터링 하시는 분 계시다면, 어제오늘정도에 좌빨 선비(배)놈 어쩌고 하는 글 올라온건 아마도 제 얘기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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