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시간에....서러움과 허탈함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저 뿐만은 아닐겁니다.....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투표에 대한 강한 책임을 느낀적도 없었고,
이 한표를 소중히 생각했던적이 없었습니다.....
나 하나의 힘은 미약할 지언정.....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많은 오유인들의 글들을 보면서.....
저또한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하였습니다.....
우리의 한표가......
지금까지의 힘든 5년의 세월을 조금이라도 바꿀수 잇을것이라고.....
그러나....
우리는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라는 교훈만 상기를 하게 되었네요.....
인터넷에서...
SNS에서...
그리고 특히, 이 오유에서.......
다 이긴줄 알앗습니다.
끝난 게임이라 생각햇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은, 아직 무엇인가를 바꾸기에는....
그 열망과 노력이......
지금의것을 지키고, 바꾸지 않으려는 기득권층에 비해 부족햇나봅니다......
예......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분을....
우리는 얻지 못햇습니다.......
기쁨과 환의를 느끼며,
먹고 마시려, 미리 준비해둔 맥주와 치킨을........
기쁨의 눈물이 아닌.....좌절과 허탈함, 슬픔의 기분으로 마주하게 되었네요....
오유인 여러분......아니 오늘만큼은 "동지"라 부르고 싶은 분들....
오늘 흘리는 이 눈물을 우리 잊지 맙시다......
비록.....졌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승자"의 간담을 계속 서늘하게 만들었으며,
우리들의 주특기인 인터넷과 SNS의 위용을 충분히 그들에게 보여주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과"에선 졌지만....."과정"에선 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그들은 때로는 조금은 지저분한 방법까지 동원해가며 우리들을 상대햇었으니까요.......
까짓것.....
우리 5년만 더 악착같이 살아봅시다.......
지금까지 5년도 잘 버텨왓잖아요.....?
사는게 열라 빡쌔고, 말도 안되는 기가막히는 꼴을 수도없이 봐었지만....
어쨋든...그 5년.....버티고 살았잖아요......
우리.....
5년동안......우리의 힘을 더 키운다는 생각으로 살아봅시다.....
이번에.....지긴했지만.......해볼만 했잖아요......
아니.....말 그대로 박빙이었잖아요.....
그래서......앞으로 5년후.........
"그분"에게 우리가 다시 힘을 보태자구요.........
그래서.....오늘 흘린 이 눈물을.....
그날.....기쁜 마음으로 다시......흘려봅시다..........
동지들.....
오늘하루.......잠시나마 행복한 상상으로 하루를 보낼수 있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