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도둑이 틀어 물건을 훔쳐가면 감식반이 출동하나요? 아닙니다. 전 지금까지 2번 집을 털려보았습니다. 5년전, 2년전.. 하지만 감식반이 출동하진 않았습니다. 우선 아직까지 한번도 집을 털려보지 않은 여러분은 영화에서보면 도둑이 들었는데 탐문하는 경찰과 옆에서 묵묵히 지문 감식하거나 떨어진 증거물이 있나 확인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순찰차를 탄 2명의 경찰 중 1명은 스스로 범인은 장갑을 끼고 다니기 때문에 지문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더 가관입니다. 저는 초동 수사가 중요하다 중요하다 매번 그런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었던지라 어떻게 진행 할지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창으로 범인이 들어왔는지라 첫 발자욱이 선명하게 장판위에 찍혀있더군요. 전 경찰 한분이 뭘꺼내길래 사진기인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자라든지 어떤 측정도구도 꺼낼 줄 알았습니다. 그다음은 경찰이 노트를 한권꺼내엇습니다. 볼펜도 꺼냇습니다.
그 다음순간 전 경악을했습니다. 그 운동화 자욱을 보고 그대로 그림을 노트에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운동화 바닥의 특징을 위주로 그리는것 같았습니다. 그럼 치수는? 재지를 않더군요. 잃어버린 물품 적고,. 끝 그리고는 그게 수사의 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 도둑많으니 조심하라.. 잡으면 연락주겠다. 언제나 그렇듯 거의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그걸로 끝이죠. 너무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속으로.. 그래 우리나라 경찰이 그러면 그렇지.. 에라이.. 내가 다신 신고하나봐라.. x발..
일반 서민 가정들이 도둑맞으면 범인을 잡는 비율과 집으로 알려주는 경우는 얼마나 되는지 참 궁금합니다. 오직 강력범이나 잡는데 혈안이 되었지 조무라기 인명피해도 없는 사소한 잡범들 잡는데는 우리나라 경찰들 시간도 없을뿐더러 특진이나 진급에도 아무런 영향을 한주기때문에 아무도 그 중요성은 1~100위중에 한 100위정도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르죠 국회의원이나 부잣집의 경우 털린게 많으면 중요 순위가 좀 올라가겠죠?
중요하든 안중요하든 공책과 볼펜으로 범인을 잡고자 초동수사 줄래줄래오는 서기 2001년 우리나라 경찰의 현실이었습니다. 참 경찰하기 쉽죠?
기자분이 이글 보시면 한번 조사좀 해보시고 tv에 방송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각 경찰서나 파출소에 초동수사시 필요한 카메라를 가지고 감식반이 오는지 안오는지.. 얼마나 우리나라 경찰들 가난하면 카메라도 없고 자도 없고 감식반도 없고.. 감식반은 꼭 살인사건만 출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도둑이 들더라도 범인의 머리카락이나 지문등을 채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초동수사시 같이 출동해야하는걸루요.
자, 여러분 한번 도둑맞아 보세요. 댁이 속해있는 관할 경찰은 뭘 들고 오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러니 요즘 도둑들, 참 할만할 겁니다. 저는 앞으로도 두둑이 들더라도 경찰 연락은 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뭘 바라고 신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찾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