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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1 오늘의 꿈
게시물ID : dream_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oo-Ya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1 14:14:14
 
1. 
모두가 카트에 앉았다. 담임 선생님이 이 긴 카트의 맨 앞에, 우리반에서 덩치가 가장 큰 아이가 카트의 맨 뒤에서 끌기로 했다. 카트의 맨 앞과 맨 뒤에 앉은 사람이 핸드폰을 들고 수시로 연락하기로 했다. 내가 맨 앞에 앉아서 나는 내 하얀 핸트폰을 꼭 쥐었다.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한 번 힘차게 불며 카트를 앞으로 끌었다. 서른명이 앉아있는 카트는 꿈쩍도 하지않았지만, 곧 서서히 움직이더니 평소 사람들의 걸음걸이와 같은 속도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고장난 버스를 뒤로한 채, 목적지에 다다르기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2.
도시다! 카트에 앉아있던 누군가가 외쳤다. 지긋지긋한 시골길을 벗어나 주위 환경에 변화가 생긴다는 소식은 지루하고 침울하던 분위기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3. 정신없는 재래시장에 들어선지 얼마안되어 카트의 속도가 줄더니, 이내 멈춰버렸다. 선생님이 잠시 쉬자며 힘을 뺀것이다. 멈춘지 얼마안되어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왔고, 나는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구부정하게 앉아있던 아이들도 카트에서 일어나 몸풀기를 시작했다. 난 그저 가만히 자리를 지켰다. 우리는 몸도 풀겸 시장을 벗어날 때까지 모두가 카트를 끌었다.


4. 전화가 걸려왔다. 잠시 멈추자는 이야기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더이상 같이 가지 앉겠다고 한 두 명이 있다고했다. 여긴 깊은 산 속인데 어쩌려고? 우리는 카트를 멈추고 모두가 뒤로 모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참전부터 안가겠다고 실랑이가 벌어진 모양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들을 거의다 왔다며 말렸지만 그들의 고집을 꺾을순 없었다. 그들은 사랑의 도피를 하듯 떠나갔다.


5. 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하자 모두가 재빨리 자리에서 내렸다. 피곤을 먹을걸로 풀고싶은 모양인지 저녁인 바베큐 파티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었다. 준비가 모두 끝나고, 긴 테이블에 앉아 즐거운 저녁을 시작했다. 오늘의 고생을 모두 덜어버리려는듯이.




인상깊은 장면들을 글로 써봤어요. 살짝의 개연성을 위해서 글에는 살을 좀 덧붙였고요. 그래도 오늘은 결말까지 다 보고 일어났네요. 항상 위기의 순간에 깨어나는게 슬펐는데ㅜ

꿈이기때문에 저 일들이 되게 당연하게 일어났는데 글로쓰니까 역시 이게 뭐지 싶네요ㅋㅋ 카트는 대형마트에서 볼수있는 끌고다니는 카트가 맞는데 어째서인지 30명정도가 일렬로 탈수가 있게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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